항우연, 남태평양 팔라우에 로켓·위성추적소 개소

류준영 기자
2019.11.06 11:20

비행위치·상태 등 원격자료 수신

팔라우 해외추적소, 원격자료수신 지상국/사진=항우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남태평양 팔라우에 ‘팔라우 해외추적소’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팔라우 해외추적소는 부지 면적 약 2만8000㎡의 부지에 7.3m급 대형 원격자료수신 안테나와 위성통신망 등을 갖췄다.

원격자료수신 안테나는 발사 임무수행 및 비행안전통제를 위한 필수 장비다. 누리호 등의 발사체와 인공위성의 실시간 비행위치, 탑재체의 동작상태, 온도·압력·전압 등의 특성에 관한 제반자료를 획득하는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적도 근처 거리의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및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팔라우 해외추적소는 약 1700km 거리의 발사체로부터 원격자료와 영상을 수신할 수 있다”며 “나로우주센터, 제주 추적소와 함께 발사체 비행위치 및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신할 수 있어, 발사안전과 임무 수행이 상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지난 2013년 1월 나로호(KSLV-1) 발사 당시에 해경선박에 탑재형 추적장비를 싣고 필리핀 인근 해역 까지 출항해 나로호를 추적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 우주발사장의 경우, 발사 임무수행을 위해 발사 전 궤적에 다수의 추적소를 배치·운영하고 있다.

항우연은 한국형발사체(누리호) 발사 등 향후 우주발사체 발사·운용에 대비해 지난 2012년부터 해외추적소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에 착수했다. 2014년 팔라우를 최종후보지 결정, 2016년 팔라우정부 사업허가 및 현지 토목공사와 장비 설치 등을 통해 팔라우 해외 추적소를 개소하게 됐다.

팔라우 추적소는 나로우주센터 추적장비와 연동시험 등을 거친 후 2021년 누리호 발사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