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서 샤오미 킬러 '갤F' 출시...스마트폰 1위 탈환

박효주 기자
2021.02.16 07:46
22일 인도 시장에 출시되는 온라인 판매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F62'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역대급 가성비(가격대성능비)로 무장한 새로운 '갤럭시F' 시리즈를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젠지'(Z세대) 소비자층을 겨냥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F62'를 22일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F41' 후속으로, 인도 전자상거래 1위 업체인 '플립카트'와 협업한 제품이다. F 시리즈는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스마트폰이다.

제품은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내부에는 엑시노스 9825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엑시노스 9825는 2019년 출시된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된 프로세서와 같다. 메모리(RAM)는 6GB/8GB 선택이 가능하며 저장용량은 128GB다.

후면에는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초광각, 매크로, 심도 카메라 등을 총 4개 카메라가 장착됐다. 7000mAh(밀리암페어아워)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으며, 원UI 3.1 기반 안드로이드 11로 구동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준의 사양이지만, 가격은 6GB 램 모델 기준 2만3999루피(36만원), 8GB 모델 2만5999루피(3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M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에 이어 현지 마케팅 강화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F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 20%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에 밀려 2위다. 2019년에는 중국 업체 공세에 밀려 3위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 등 전략으로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약 절반 정도가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전략이 어느 정도 유효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유통 채널 확대 중에서도 특히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M 시리즈를 아마존에서 선보이고, F 시리즈를 플립카트에서 내놓으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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