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 프로필을 활용한 온라인 취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 FTC(연방거래위원회) 자료를 인용,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사업·취업 기회 사기'가 10만5000여건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5년 간 5배 늘어난 수치로, 피해액은 약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취업사기는 코로나19(COVID-19)를 계기로 구직자들이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점을 공략한다. 또 업무가 구글 리뷰나 데이터 입력 등으로 간단하다고 속인 뒤, 은행 계좌번호를 요구하거나 장비·훈련 비용을 지급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일부 사기범들은 신뢰감을 얻기 위해 AI(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인물사진을 내걸기도 한다. 비즈니스 SNS(사회관계망) 링크드인은 지난해 6월 회원 대다수가 육안으로 AI로 합성된 가짜 인물사진을 구별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보안 전문가들을 인용해 근무 시작 전에 비용을 지불하지 말고, 사기범들이 취업 안내를 가장해 악성 소프트웨어 설치를 유도하는 첨부파일이나 링크를 전송해 또 다른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