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용 원자력硏 소장, 한국 첫 OECD 산하 원자력위원회 의장 선출

박건희 기자
2025.06.05 13:39
최기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반연구소장 /사진=원자력연

우리나라 원자력 전문가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NEA)의 원자력시설안전위원회(CSNI) 의장에 최초로 선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최기용 원자력안전기반연구소장이 프랑스에서 열린 제77차 원자력시설안전위원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의장에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최 소장은 향후 3년간 의장직을 수행한다.

CSNI는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 평가와 향상을 위해 NEA에 설립된 상설 기술위원회다. 최근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SMR(소형모듈형원전)의 안전성 확보 연구와 정책 논의에 주력하고 있다.

위원회는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7개국으로 구성된 의장단 체계를 운영 중이다. 최 소장은 2023년 6월 의장단에 합류한 후 이번 회의에서 의장직에 선출됐다.

최 소장은 30년 이상 연구 경력을 가진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가로 원자력연에서 열수력중대사고안전연구부장, 하나로중성자연구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원자력안전기반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OECD 국제공동연구 'OECD-ATLAS 국제공동연구'를 주관하고 2018년부터 3년간 CSNI 산하 사고해석 및 관리 활동 그룹에서 의장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우리나라 전문가가 OECD 및 NEA 산하 7개 위원회에서 의장에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직 CSNI 의장은 프랑스 출신으로, 그간 '원자력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미국과 프랑스 출신 기관장급 인사가 주로 의장직을 맡아왔다.

원자력연은 "최 소장이 의장에 선출됐다는 건 국제 원자력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섰다는 의미"라고 했다.

최 소장은 "이번 의장 선출은 원자력 안전연구에 대한 우리의 기술력과 국제적 신뢰의 결과"라며 "우리나라가 참여 중인 국제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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