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이 발굴한 천연물, 국내 첫 '건강기능식품 원료' 공인

박건희 기자
2025.11.04 14:19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노화연구단 '지초추출물' 기술이전

국내 연구팀이 발굴한 천연물 '지초 추출물'의 효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이하 식품연)은 안지윤 식품기능연구본부 노화연구단 단장이 이끈 연구팀이 개발한 지초 추출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천연물 소재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을 획득한 건 이번이 국내 최초다.

연구팀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 기반의 근육 노화 예방 기술을 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지초추출물을 발굴했다. 지초(학명 Lithospermum erythrorhizon)는 여러해살이 식물인 지치의 뿌리다. 해독 작용과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비만성 근감소증, 근위축증 및 노화성 근감소증 등 질환 모델에 지초추출물을 적용한 결과, 근력과 근육량을 높이는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특히 근육 단백질 분해를 억제해 근 감소를 완화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국내 바이오기업 '데이젠'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원료 안전성과 인체 적용 시험을 시행했다. 평균 연령 66세 전후의 장년층에게 지초추출물을 12주간 매일 1g(그램)씩 복용하게 한 결과, 대조군 대비 대퇴사두근력과 근력이 개선됐다.

데이젠 관계자는 "지초추출물은 식품연의 천연물 기반 연구 우수성과와 식품연 패밀리 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대표적인 성과"라며 "근육 건강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 분야에서 국내 원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연구를 이끈 안 단장은 "지초추출물은 천연물 소재로서 노화로 근력이 줄어주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근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