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이사회서 연임 포기 밝혀

김승한 기자, 황국상 기자, 윤지혜 기자
2025.11.05 05:10

소액결제 피해 등 책임 차원
16일까지 새 대표 공개모집

김영섭 KT 대표. /사진=뉴스1

김영섭 KT 대표(사진)가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KT는 후임대표 선임절차에 공식착수한다. 또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후속대책으로 전고객 대상 유심(USIM·가입자인식모듈) 무상교체에도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가 없음을 이사회에 공식 전달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사회는 후임 선임을 위한 공개모집에 착수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2023년 6월 '연임 우선심사제' 폐지 이후 첫 사례로 내외부 인사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된다.

대표이사 후보는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심사·추천한 뒤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선임된다. 후보군은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모집 △일정 지분(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 추천 △내부인사 중 선별 방식으로 구성되며 최종 후보 1명을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공개모집은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다. 세부내용은 KT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KT는 전고객 유심교체 방안도 내놨다. 유심교체는 5일부터 KT닷컴 홈페이지 또는 전담 콜센터를 통해 예약한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가능하다.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11일부터는 택배를 통한 셀프개통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만 초기에 신청이 몰릴 가능성과 유심 보유량 부족문제를 고려해 광명·금천 등 사고발생 지역부터 우선 교체가 이뤄진다. 이후 19일부터는 수도권 및 강원 전지역, 다음달 3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무상교체 대상에 포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7월 기준 KT의 휴대폰 회선가입자는 약 1370만명이며 현재 확보된 유심 수량은 250만개 수준이다. KT는 이달 말까지 200만개를 추가로 확보해 총 450만개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가입자의 33% 수준이다.

KT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환경을 마련하겠다"며 "네트워크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개선과 서비스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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