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3Q 영업이익 123억원 전년比 46%↑…"AI 부문 성장"

이찬종 기자
2025.11.12 11:36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한컴은 AI(인공지능) 중심 비즈니스 전환을 계속해 매출 구조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한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4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1%, 45.7%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한컴이 미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집중해 온 AI 사업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한컴 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주요 AI 제품군의 매출이 본격 반영됐고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웹오피스 등 비설치형 제품군도 신규 수요가 확대됐다.

올해 한컴은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 범정부 AI 공통 기반 사업,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 등 주요 AI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LG AI연구원 중심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 B2G(기업·정부 간 거래) 및 B2B(기업 간 거래) AI 생태계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컴은 AI·클라우드 기반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연내 출시 예정인 '한컴 AI 에이전트'와 업무 지원 솔루션 '한컴 어시스턴트' 등 AI 융합 서비스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한컴 어시스턴트'의 유료 전환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 주도의 강력한 AI 사업 의지를 큰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한컴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AI 서비스화(AI-as-a-Service)' 시장에 선제 대응해 성장세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동시에 한컴은 AI 제품을 하드웨어(HW)와 결합하는 온디바이스 AI 분야로의 진출도 본격화한다. 내년 초 인텔의 새 프로세서가 탑재될 LG '그램 AI' PC 신제품에 '한컴 어시스턴트'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어시스턴트 엣지(Assistant Edge)' 탑재를 추진한다.

해외 시장 확장도 노린다. 한컴은 일본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 금융 합작법인(JV)을 설립을 연내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Hancom Auth)'의 빠른 현지 확산 가능성을 배경으로 한다. 한컴은 '한컴 오스'를 최우선 제품으로 설정하고, AI 문서인식(OCR), 전자서명 기술 등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부문 성장 등 매출 구성 다변화는 성장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한컴의 핵심 전략"이라며 "국내 AI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각국 환경에 맞춘 현지화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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