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메타, XR로 '비(非)희생' 동물실습 구현...부산대와 맞손

김승한 기자
2025.12.08 15:10
(왼쪽부터) 황대연 부산대학교 동물실험윤리위원장 교수와 박종원 라온메타 경영본부장이 '동물실험 실습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라온메타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메타가 XR(확장현실) 기술을 교육 실습 현장에 첫 적용하며 윤리적이고 안전한 동물실습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라온메타는 부산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와 동물실험 실습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라온 메타데미'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실제 연구실 환경을 가상 공간에 재현해, 동물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가상의 래트(rat)를 통해 실습 준비부터 부검, 사체 처리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로써 초보 실습자가 생체 조직을 직접 다루면서 겪을 수 있는 살생의 스트레스와 불안, 시행착오 등을 줄이는 동시에 실습 공간·장비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실험동물을 희생하지 않는 실습 방식은 최근 중요한 사회적 이슈인 동물윤리 3R(Replacement, Refinement, Reduction) 원칙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장소와 장비 제약을 넘어 표준화된 실습 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라온메타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다양한 교육·의료·연구 기관으로 XR 기반 실습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고, 실습 표준화와 안전성, 접근성이 강화된 가상 실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관 및 기업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세계적 수준의 전문 인력 양성과 윤리적 실습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박종원 라온메타 경영본부장은 "한국과 미국에서의 특허 등록 직후 교육 현장에 기술이 즉시 적용된 것은 XR 기반 실습의 필요성과 상용화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XR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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