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폰 헤드뱅잉에 로봇 레스토랑까지…MWC, 中 로봇굴기

바르셀로나(스페인)=윤지혜 기자
2026.03.02 18:16

[MWC26] MWC26 개막 첫날 中업체 '눈길'

아너는 2일(현지시간) MWC26에서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사진=윤지혜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6'이 개막한 2일(현지시간)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 모인 3홀에선 아너·샤오미 등 중국 기업이 초반부터 참관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은 8개 홀로 이뤄진 전시장의 중앙으로, 참관객 유입이 많아 삼성전자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표기업뿐 아니라 인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CT 기업이 신기술 경쟁을 벌였다.

3홀 입구에 위치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 전시관은 개막 1시간 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폰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너는 올 하반기 로봇 팔 형태의 짐벌 카메라가 AI 기반으로 360도 회전하며 피사체를 추적하는 업계 첫 로봇폰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 또 "신나는 음악 틀어줘"라고 하면 자동으로 음악이 재생되며 카메라가 춤춘다. "바이바이"라고 인사하면 카메라가 뒤로 접히며 꺼진다.

아너가 공개한 로봇 폰./사진=윤지혜 기자

'춤추는 휴머노이드'도 공개했다. 행사장으로 저벅저벅 걸어와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는 휴머노이드에 사람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다만 아너는 로봇의 구체적인 사양이나 가격,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은 로봇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딤섬·음료·과일을 하나씩 선택하면 서빙 로봇이 이동하며 각 코너에서 주문한 음식을 담아 배달한다. 이때 두 가지 음식 중 내가 주문한 제품을 골라 담아주는 것도 로봇의 역할이다.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산업 최초의 무인 레스토랑 솔루션"이라며 "링시로봇과 자체 개발한 VLA(시각언어행동모델), 실시간 스케줄링 시스템, 멀티 로봇·멀티 태스크 오퍼레이션 등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차이나 모바일 로봇 레스토랑/사진=윤지혜 기자

실물로 첫 공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도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를 위해 전기 하이퍼카다. 공기 흐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물방울 형태의 운전석과 헤일로(Halo) 테일라이트는 디자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샤오미는 이를 'AI 내일'로 정의하며 "사람 X 차 X 집 스마트 생태계와 완전히 연동되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은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세계 200여개국에서 2900여개 업체와 11만명의 참관객이 참여할 전망이다.

샤오미 비전 그란 투리스모./사진=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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