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생 생활비 보장"…'한국형 스타이펜드' 43개교 확대

박건희 기자
2026.03.03 14:00

이공계 석사 월 80만원·박사 110만원 보장
2025년 35개 교서 올해 8개교 추가 선정
국가거점국립대 10개교 모두 참여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최소 생활비를 보장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에 올해 8개 대학이 새롭게 참여한다. 스타이펜드 참여 대학은 총 43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공계 연구생활 장려금 지원 사업'(한국형 스타이펜드)의 2026년도 신규 참여 대학으로 △국립금오공과대 △국립부경대 △단국대 △인천대 △전북대 △한국외국어대 △한국항공대 △홍익대 등 8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는 정부 R&D(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매월 석사 80만원, 박사 11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소속 연구실이 충분한 인건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도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안정된 연구 생활을 보장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첫 도입됐으며 상반기와 하반기 공모를 통해 총 35개교가 참여를 확정했다.

참여대학은 대학(산학협력단)이 직접 인건비를 관리하고 지급할 수 있도록 '기관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각 연구실이 R&D 과제 수주를 통해 확보한 예산을 기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게 선결 조건이다. 교원이 R&D 참여를 통해 벌어들인 학생인건비를 비롯해 기관 수익금·간접비 등 대학이 스타이펜드에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의 규모를 제시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통해 부족분을 메워주는 구조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신규 선정을 통해 8개교가 추가 참여를 확정, 한국형 스타이펜드 참여 대학이 43개교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거점국립대 10개교(△서울대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제주대)가 올해부터 모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생활비를 보장받는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은 지난해 4만7000명에서 5만2000명으로 늘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스타이펜드 도입 후 참여 대학의 학생 인건비 지급 수준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참여 대학 29개교를 기준으로 월평균 인건비는 석사과정 기준 140만원에서 154만원으로 늘었다. 박사과정은 199만원에서 223만원으로 늘었다. 이는 스타이펜드 도입 전인 2024년보다 약 10% 상승한 결과다.

정부는 성과관리를 위해 2025년 참여대학을 대상으로 기준금액 보장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고, 상위 25% 이내 우수 대학에 대해 차년도 연구개발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신규 참여 대학에 대해서는 대학별 맞춤 컨설팅 등을 제공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형 스타이펜드(이공계 연구생활 장려금 지원 사업) 체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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