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네이버 AI 브리핑, 올해만 9번 업데이트…'관련질문' 클릭 6배↑

김평화 기자
2026.03.26 11:15

네이버(NAVER)의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이 출시 1년만에 폭풍성장했다. 2025년 3월 27일 첫선을 보인 후 수많은 업데이트로 고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1~2월 두 달 간 AI 브리핑을 9차례 업데이트 했다. 테이블 형식 요약문, 핵심 정보 하이라이트, 본문 내 재검색 키워드, 출처 미리보기 등 기능을 잇달아 적용했다. 사용자가 긴 답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궁금한 내용을 바로 다시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복잡한 정보를 더 읽기 쉽게 정리하고 추가 탐색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손보면서 실제 지표도 개선됐다. AI 브리핑 내 '관련 질문' 클릭 수는 출시 초기 대비 6배 이상 증가(2월 기준)했다. AI 브리핑 본문에서 클릭 한 번으로 추가 검색이 가능한 '재검색 키워드' 클릭률은 서비스 도입 초기 대비 86.1% 늘었다. AI가 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다음 탐색 행동까지 이끌어내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생성형 AI 답변이 길고 장황해 핵심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 이제는 표와 리스트 중심으로 정리된 답변을 통해 비교 포인트와 핵심 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 검색어를 다시 입력하지 않아도 본문 안에서 관련 키워드를 눌러 곧바로 추가 탐색을 이어갈 수 있어 편의성이 향상됐다.

특히 비교형, 정리형, 시계열 정보 검색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ADsP와 ADP의 차이점이 뭐야'처럼 두 자격증을 비교하는 질의에서는 항목별 차이를 표로 정리해 보여준다. ADsP는 데이터 분석 입문 단계 자격증이고 ADP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실무형 분석 자격증이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두 자격증의 응시 대상과 난이도, 활용 분야 등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정책처럼 정보 종류가 많고 조건이 복잡한 질의에서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2026년 주요 청년정책 정리해줘'와 같은 검색에서는 지원 분야, 대상, 혜택 등을 구조화해 보여준다. 이용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을 빠르게 가려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는 이 과정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온통청년' 등 공식 채널 데이터를 활용한다.

검색은 네이버 핵심 사업 중 하나다. AI 브리핑 고도화가 필수인 이유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검색 경험 자체가 바뀌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실제로 더 편하다고 느끼는 답변 구조를 만드는 것은 점유율 방어와 확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검색은 이제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복잡한 정보를 빨리 구조화해주는 쪽으로 경쟁력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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