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동대문 의류 상가에서 상인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유세를 마무리했다. 오 후보는 "청년,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도약하는 '글로벌 탑(top) 3' 서울을 완성시키겠다"고 약속하며 본 투표에서 자신에게 한 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후보는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밤 11시 서울 중구 누존빌딩, DDP패션몰 상가를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땀 흘리는 분들이 존중받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지난달 21일 첫 일정으로 송파구 가락시장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오 후보가 상인들과 선거기간을 마무리한 것이다. 오 후보는 최근 이틀간 서울 25개 지역구 전체를 순회하며 지지를 구했다.
상인들은 "많이 파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는 오 후보를 환영하며 응원했다. 상점을 운영하는 A씨(72·여)는 오 후보에게 "어머니가 장사를 하신 것을 안다"며 "국민을 위해 일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몇몇 상인과 시민들은 오 후보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거나 함께 사진 찍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물건을 소개하는 상인을 보며 상가 대표에게 "스튜디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하시는 분이 많냐"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상가에서 나온 뒤 "야간 상권이 살아 있다"며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건물에서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선거는 참으로 중요한 선거"라며 "서울이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삶의질 특별시가 될 수 있느냐, 퇴보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또 대한민국이 독재로 가느냐,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키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서울을 꼭 지켜 도약할 기회를 만들 기회를 달라"며 "이번 선거 기간 서울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미처 챙기지 못한 게 있다는 반성을 많이 했다. 어렵고 힘든 분들을 보듬어 안고 미래로 갈 수 있는 포용적 서울, 약자동행 서울을 더 열심히 만들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동대문 상가 방문 전 종로구 광화문 광장 '감사의정원'을 찾았다. 하늘의 한 점을 향해 빛을 쏘는 23개 기둥 앞에 선 오 후보는 이곳에 모인 지지자들과 시민들에게 "처음에는 선거 운동장이 많이 기울어져 있었는데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신 덕에 거의 대등한 단계까지 올라갔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독자들의 PICK
지금 642명 읽는 중
이어 "감사의정원은 서울시민, 청년 여러분의 적극적 지지가 있었기에 성공적인 공간이 됐다"며 "각국 젊은이, 온 인류에게 자유, 평화의 의미,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또 "석재 구조물 위에 시민분들이 지인, 가족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정말 보람된다"며 "(당선돼) 이 장소를 뜻깊은 공간으로 가꿔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대시민 메시지 발표를 마치고 캠프 구성원, 지지자들과 함께 애국가 4절을 부르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오 후보를 향해 "이겨달라" "화이팅" 등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