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10명중 2.2명 '과의존'…많이 보는 숏폼은 '유튜브'

김소연 기자
2026.03.27 11:14

과기정통부·NIA '2025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국민 10명 중 2명이 스마트폰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과의존'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이용자는 절반 가까이가 과의존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적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단순히 사용 시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고 일상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한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2.7%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한민국 스마트폰 이용자(만 3~69세) 중 1003만여명에 달한다. 다만 이는 전년 대비 0.2%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고위험군 비율도 4.1%에 달했다.

특히 과의존 위험군은 일반군보다 생성형 AI에 따른 디지털기기 이용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한 AI 콘텐츠 이용자 중 61.7%가 AI 사용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 빈도와 시간이 늘어났다고 답한 가운데, 과의존위험군은 AI로 인해 스마트폰 등 사용시간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75.1%에 달해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청소년 43%…사실상 '절반이 위험군'

특히 청소년(10~19세)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43.0%로 전체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나타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청소년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산 수치로, 전체 연령층 가운데 증가율도 가장 높다.

이어 청년층(20~30대)은 29.5%, 유아동은 26.0%로 나타나 어릴수록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 중에서도 중학생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47.6%에 달해, 고등학생(41.5%), 대학생(36.5%)에 비해서도 높았다. 학교 현장에서의 대응 필요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용자 스스로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46.3%가 '나는 스마트폰에 의존적인 편'이라고 답했으며, 과의존 위험군에서는 이 비율이 83.1%에 달했다. 상당수가 자신의 상태를 자각하고 있지만,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셈이다.

과의존은 실제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쳤다. 위험군의 절반 이상은 친구·동료와 갈등을 경험했고(55.9%), 약 40%는 업무나 학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또 '스마트폰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응답도 69.3%에 달해, 심리적 의존성 역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가까지 잠식…가장 많이 보는 숏폼 플랫폼은 '유튜브 숏츠'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스마트폰은 여가 활동의 핵심 도구가 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주요 여가활동 2위가 스마트폰 이용(28.6%)으로 나타났고, 과의존 위험군에서는 41.2%까지 상승했다. 휴식 시간마저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주의력 저하와 생활 리듬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 현황도 집계했다. 이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 중 91.7%가 숏폼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은 '유튜브 숏츠(45.6%)'였고 주요 이용자들은 숏폼 이용률도 '인스타릴스'(21.1%), '틱톡'(18.9%) 등의 순이었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의 경우 일반군보다 틱톡(6.5%p), 인스타릴스(3.9%p), 네이버클립(3.1%p)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군은 유튜브 숏츠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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