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허공에 둥둥" 아르테미스 비행 영상에 등장한 스마트폰, 왜?

김소연 기자
2026.04.03 15:03

세계 최초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Ⅱ', 우주인 생활 화면에 아이폰 등장
우주인 개인 스마트폰, 우주선 반입은 처음

우주인들이 허공에서 아이폰을 던지고 있다./영상 출처=X(@OwenSparks)

"아이폰이 우주인 사이에 둥둥"

최초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Ⅱ'(아르테미스 2) 비행 영상에 휴대폰이 등장했다. 이번 달 탐사 임무에서 최초로 우주인들의 개인 휴대폰 소지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3일 테크레이더 등 외신은 '오웬 스파크스(OwenSparks)' X(옛 트위터) 계정을 인용해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참여한 우주인들의 짧은 동영상을 소개했다.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무중력 상태에서 둥둥 떠가는 아이폰의 모습이다. 우주인들끼리 휴대폰을 건네받을 때 지구에서 하듯이 던졌는데, 무중력 상태여서 둥둥 떠가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 같은 영상이 가능했던 것은 NASA(미 항공우주국)가 이번에 우주비행사들에 개인 스마트폰을 휴대할 수 있게 허용했기 때문이다. 개인 스마트폰이 우주 여행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재 나온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참여한 우주인들의 휴대폰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나뉘는데, 아이폰은 17프로 맥스, 안드로이드 폰은 넥서스 기종으로 알려졌다.

우주선과 달과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는 나사 AROW 앱./사진=AROW 화면 캡처

스마트폰은 우주인들의 임무에도 사용된다. 달 주위를 돌면서 휴대폰으로 영상을 담고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특히 휴대폰 성능이 좋아진 만큼 클로즈업을 통해 달 표면의 생생한 모습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NASA는 우주 촬영용으로 기존에 니콘 DSLR, 고프로전용 카메라를 지급해왔다. 그러나 개인 스마트폰 카메라가 손떨림 보정, 초광각렌즈, 비디오 등을 포함해 우주 촬영이 가능할 만큼 기능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이번 우주인들의 임무가 개인 스마트폰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사진 촬영 외에 위치추적기능도 유용하게 쓰인다. 우주인들은 비행 전 개인 스마트폰에 'AROW'(Artemis Real-time Orbit Website) 앱을 설치했다.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의 달 궤도 비행은 온라인과 'AROW' 앱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 'AROW' 앱이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우주선이 하늘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해당 앱을 통해 일반인들도 탐사 열흘 간 우주인과 지구 사이의 거리, 달과의 거리, 남은 임무 기간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우주선은 발사 직후에는 망원경으로 볼 수 있지만, 달에 접근하면 관측 범위를 벗어난다. 그러나 NASA 추적 앱은 달 착륙까지 실시간 추적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나머지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다. 나사 SNS에 따르면 비행기 모드로 켜야하고 무선 통신은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궁극의 휴대폰 광고", "비행기 모드로 돼 있는거 맞죠?", "우주선에 C타입 포트도 있나요?", "카메라 화질은 여전히 안 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주인들이 허공에서 아이폰을 던지고 있다./사진=X(@OwenSp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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