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직원 A씨는 최근 맞춤형 에이전트 만들기에 푹 빠졌다. 회사가 제공하는 통신지원금으로 생성형 AI를 구독하면서 바이브코딩으로 키워드 검색과 좋은 뉴스, 나쁜 뉴스까지 알아서 분류해주는 뉴스 모니터링 에이전트를 만들었다. AI 삼매경에 빠진 그는 "앞으로는 내 개인 스케줄과 회사일정까지 알아서 관리하고 알려주는 진짜 비서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1인 1AI에이전트' 시대를 선언하며 전사적 AX(AI전환)에 속도를 낸다. 개발자 외 마케팅·네트워크 등 비개발 직군까지 포함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AI 도구를 잘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현업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제작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핵심은 교육을 통해 'AI를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닌 구성원 모두를 'AI 제작이 가능한 인재'로 키운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최적화한 AI에이전트를 설계·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열고 구성원 교육 로드맵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프런티어교육, 디자인캠프, 부트캠프 등 단계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시에 1인 1AI에이전트 활성화를 위한 '당근책'도 마련했다. 상반기 중에 해커톤을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2차 AX 프로젝트 선정과 우수성과를 포상할 계획이다.
AI 활용 확산을 위한 3가지 사내 플랫폼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자연어 입력이나 블록조합만으로 AI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게 했다. △마케팅부문에서는 자연어만으로 타깃 고객을 추출하는 '폴라리스'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속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부문에서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인프라 관리와 코딩보조를 수행한다.
또 △사무영역에서는 '에이닷 비즈'를 활용해 문서 요약·번역, 회의록 작성 등 반복업무를 자동화한다. 여기에 더해 'AXMS'(AX Management System)를 통해 구성원 아이디어와 개발과정을 공유·관리하며 중복업무를 줄이고 조직 전체의 학습효과를 높인다.
성과도 가시화된다. AI가 코딩을 리뷰해 오류를 예방하고 수정안까지 제안하는 '보안 코딩검증 자동화'로 연간 약 3000시간, 전체 업무시간의 약 30%를 단축했다. 위치분석 솔루션 '리트머스'는 이동수단 추론정확도를 높여 지자체 공급 등 신규수익 창출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