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손 흔들며 뚜벅뚜벅…'태어난 지 6개월' 깜짝 등장, 정체는?

대전=박건희 기자
2026.04.14 14:15

한국기계연구원 50주년 기념식
'K-문샷' 프로젝트 일환…차세대 AI 휴머노이드 로봇
류석현 원장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 열겠다"

14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기계연 50주년 기념식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카이로스(KAIROS)'가 첫 등장했다. /영상=박건희 기자

"세상에 나온 지 6개월 된 AI 휴머노이드 로봇, 카이로스(KAIROS)를 오늘 첫 공개 합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기계연구원이 14일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열린 50주년 기념식에서 'K-휴머노이드' 카이로스를 깜짝 공개했다.

키 160㎝, 몸무게 55㎏의 카이로스 2대가 무대 양옆에서 손을 흔들며 등장하자 장내가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카이로스는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 없이 성큼성큼 걸어와 무대 중앙에 서 관객을 향해 손을 번쩍 들어 흔들었다.

카이로스는 이어 주요 참석자와 악수도 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카이로스의 한 손을 잡고 위아래로 크게 흔드는 악수 제스처를 취했다. 카이로스는 한쪽에 가해진 무게에도 불구하고 균형을 잃지 않았다.

카이로스는 국가 전략기술 프로젝트 'K-문샷(K-Moonshot)'의 일환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기계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 중 하나인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의 주관 기관으로서 카이로스 개발을 이끌고 있다. 카이로스는 이날 5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로봇 카이로스(KAIROS)를 공개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기계연은 "(카이로스는) 아직 돌도 채 되지 않은 초기 단계 로봇이지만, 인간과의 상호작용과 자율적 학습을 통해 산업과 일상 전반을 혁신할 미래형 지능 로봇"이라며 "기계연의 지난 50년 성과를 잇는 동시에 앞으로 50년을 이끌 대한민국 로봇 기술의 미래를 상징한다"고 했다.

류 원장은 이어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50주년 슬로건을 공개했다. 아울러 기계연이 추구할 '5대 대표브랜드'로 카이로스를 비롯해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첨단제조장비 솔루션 '마눅스'(MANUX) △탄소중립을 가속하는 산업 열에너지 전환 기술 '케이히트업'(KHEATUP) △깨끗한 환경으로 생명을 지키는 공기 청정 기술 '에어파이브'(Air Five) △디지털엔지니어링을 완성하는 가상공학 플랫폼 '킴사이버랩'(KIMM Cyber Labs)을 제시했다.

14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기계연 50주년 기념식에서 류석현 원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류 원장은 "지금으로부터 25년 후인 2050년의 산업과 사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미래는 이미 시작됐으며 기계연의 도전 또한 다시 미래를 향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계연은 연구조직을 임무·제품 중심으로 개편하고 연구와 행정 전반에 AI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적용해 속도와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산업화에 헌신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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