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AI G3 목표 바짝…미·중 이어 주목할 AI 3위

김소연 기자
2026.04.15 04:00
2025년 주목할 만한 AI 모델들/그래픽=김지영

한국이 AI 글로벌 3강에 바짝 다가섰다. 전 세계 AI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좋은 AI 모델이 많은 국가 3위로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 중심 AI연구소(HAI)가 발간한 '2026 AI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에서 5개를 기록했다.

미국(50개), 중국(30개)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지난해(4위)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공동 4위, 각 1개)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평가다. 한국에서 주목할 만한 AI로 선정된 5개 모델 중 4개가 LG AI 연구원의 모델로 확인됐다.

인구 대비 AI 특허·AI 채택 증가율·메모리반도체 경쟁력 세계 1위
그래픽/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 SNS 캡처. AI로 제작.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는 세계 1위(14.31건)로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어 룩셈부르크(12.25건), 중국(6.95건), 미국(4.68건) 순이었다. 전체 AI 특허 건수는 중국이 74.24%로 압도적인 1위였고 미국이 12.06%로 2위였지만, 인구 규모를 고려한 혁신 밀도는 한국이 훨씬 높았던 셈이다.

AI 채택 증가율도 전 세계 1위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AI 이용률(25.9%→30.7%)이 4.8%p(포인트) 증가한 여파다. 이에 국가별 AI 채택률 순위도 25위에서 18위로 큰 폭 상승했다.

AI에 필수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 관련 경쟁력도 세계 1, 2위(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기록했다.

G20 국가 중 AI 관련 법안 통과 수(2016~2025년)는 2위(17건)에 올랐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의 'AI기본법'에 대해 국가 차원의 AI산업 육성·신뢰 기반 조성의 근거를 마련한 선도적 사례로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AI 관련 규제보다 혁신을 우선하는 비율에 있어 한국을 세계 2위(혁신 70대 규제 30)로 평가했다.

한국은 산업용 로봇 도입 수에서도 세계 4위(3만600대)를 기록했다. 중국이 29만5000대로 1위였고 일본(4만4500대), 미국(3만4200대) 순이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내 국내 기업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LG전자가 주목받았다.

다만 부족한 AI 분야 민간 투자와 AI 인재의 유출이 유입보다 많은 점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AI 고속도로 구축 및 독자 AI 모델 확보, AX 확산 등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성과로 나타났다"며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AI 3대 강국으로 자리잡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AI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정우 청와대 AI 수석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면서 "정부 출범 이후 민간과 정부, 국회 등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8개월 만에 만들어낸 의미있는 성과"라며 "AI G3를 향한 여정은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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