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NC)가 신작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 등 사업 영역 확장도 가속화되면서, 당초 목표로 잡았던 연간 매출 2조50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엔씨는 2026년 1분기 실적 결산 결과 매출 557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7%, 2070.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2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6.4% 증가했다.
PC 게임 매출이 3184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이온2 매출은 1368억원, 리니지 클래식 매출은 835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후 2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90일간 누적 매출 1924억원을 기록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리니지 클래식의 경우 3개월이 지났지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나 PC방 점유율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롱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니지 클래식은 장년층 뿐 아니라 2030대도 유입되고 있어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828억원이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 매출은 355억원을 기록했다. 엔씨가 투자한 리후후와 스프링컴즈 매출이 이번 분기 처음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엔씨는 모바일캐주얼 게임 분야 실적이 올해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원준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리후후는 최소 연간 20개 내외의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분기부터는 독일 저스트플레이 매출도 반영될 전망이다. 홍 CFO는 "저스트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해 기대 이상의 흐름을 보여준다"며 "2분기부터 실적이 합산되면 모바일 캐주얼 사업 매출 규모가 유의미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엔씨는 2026년 하반기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에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신규 IP인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도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이후 출시 예정인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디펙트'도 체계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올해는 지난 2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고도 성장과 혁신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올해 내부 목표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 2조5000억원보다 훨씬 더 많은 매출과 그에 따른 영업이익"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된 라인업 외에도 10종의 스핀오프 작품과 신규 타이틀이 있어 내년은 더 큰 성장이 가능하다"며 "2030년까지 20여종의 신규 타이틀과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통해 5조원 매출 달성까지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