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샤오미그룹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본격 격상시키는 샤오미 코리아 2.0 시대를 열겠다."
써머 펑(Summer Peng)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샤오미코리아 사무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샤오미의 '휴먼-카-모바일(Human×Car×Mobile)' 생태계를 한국에서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웨어러블·스마트홈·전기차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샤오미 제품을 체험한 고객들이 다른 카테고리 제품까지 사용하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추구한다. 이에 따라 샤오미의 전기차 국내 판매 가능성에 관심이 커진다. 이와 관련 펑 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주목한다"면서 "향후 전기차 사업의 한국내 전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지난 13일 샤오미 코리아 지사장에 부임한 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펑 사장은 한국 부임 전 샤오미 홍콩·마카오 지사를 총괄하며 다양한 리테일 채널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경험이 있다. 이를 살려 한국에서도 리테일 채널·품목 다양화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펑 사장은 "한국은 기술 이해도와 소비 기준이 매우 높은 시장인 만큼 한국에서의 성과 자체가 샤오미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샤오미 17T의 글로벌 첫 출시 국가에 한국이 포함된 것이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이날 샤오미는 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샤오미 17T와 17 울트라를 국내 출시했다. Leica(라이카) 5배 망원 카메라와 최대 120배 AI 울트라 줌, '라이카 라이브 모먼트(Leica Live Moment)' 기반 이미지 기능을 탑재했는데 가격대는 70만원대로 합리적이다.
그는 "샤오미 17T는 '샤오미 17 울트라'의 라이카 광학 튜닝과 OIS 기술력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70만원대의 가격으로 Leica 5배 망원 경험을 제공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며 "공연, 스포츠, 여행 등 다양한 환경에서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1%도 되지 않는 배경으로는 '후발주자'라는 점을 꼽았다. 펑 사장은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고전은 삼성과 애플 중심 구조에서 샤오미의 진입 자체가 늦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휴대폰 외에도 다양한 제품이 많고 이 제품들이 한국 시장에서 가지는 잠재력이 커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1월부터 약 5개월 간 전 카테고리 누적 출하량 약 27만대를 기록했고, 이중 웨어러블 제품군만 약 15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 공식 출시된 샤오미 제품 종류(SKU)는 약 500개다.
그는 "샤오미 스마트 밴드는 올해 쿠팡 웨어러블 밴드 판매 순위 1~3위를 모두 차지했고, GMV(총상품가치)도 2025년 1월 이후 매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샤오미 생태계와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경험에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공격적으로 리테일 채널을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쿠팡·네이버·샤오미 공식몰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한다.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까지 공식 개설했다. 스마트폰도 기존 판매처 외에 이동통신사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놨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AS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샤오미코리아는 전국 8개 샤오미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중 3곳은 판매와 AS를 함께 제공한다. 자체 AS센터 외에 전국 12개 공인 서비스 협력센터도 구축했다.
펑 사장은 "샤오미코리아는 보증 기간 내 전국 무료 택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공식 판매 채널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 제품과 AIoT 생태계를 가정 전체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