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64)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민간기업, 공공기관을 두루 경험한 38년 경력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다양한 ICT 사업을 이끈 경험으로 NIA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김 원장의 취임에 바짝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김 원장은 1986년 인하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을 살려 198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입사해 선임연구원으로 12년간 근무하며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민간 분야로 자리를 옮겨 영상·통신 전문기업 나다텔(2000~2003년)과 ERP·CRM 등 모바일 솔루션 기업 씬멀티미디어(2004~2014년)에서 임원으로 기업 성장과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14년간 민간 경험을 쌓은 뒤에는 다시 공공 영역으로 복귀했다.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 차세대컴퓨팅 국가표준코디네이터를 맡으며 국가 ICT 정책 및 표준화 업무에 참여했다.
이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AI·소프트웨어(SW)·자율주행 분야 프로그램 매니저(PM)를 맡아 7년간 근무하며 자율주행차, 우주산업 등 신산업 육성과 소프트웨어 융합 정책을 이끌었다. 2022년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2023년에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으로 취임해 국가 SW 정책과 전략 수립을 지원했다. 생성형 AI 열풍이 본격화되던 시기,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과 독자 AI 경쟁력 확보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으며, AI·SW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했다. 또 SW진흥 정책 고도화와 SW 교육 확대, SW중심대학 정책 등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 기반 강화에도 힘을 보탰다.
그리고 올해 4월 제16대 NIA 원장으로 취임했다. 과거 쌓아온 출연연·민간·공공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경력을 바탕으로 국가 AI 전환(AX)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임기는 올해 4월부터 2029년 3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