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총 1,444 건
"고객이 잘돼야 직원이 잘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은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시하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중장기적 안정성입니다. " 이홍구 KB증권 대표가 자산관리(WM)에 있어 고객 신뢰를 이어가기 위한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철학과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돈은 꼬리표가 없다. 많이 벌었다가 크게 잃는 것은 소용없고 자산 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도 리스크는 줄이는 방어형 수익이 성장해야한다"며 "주식형과 채권혼합형으로 분산투자하거나 전문가에게 일정 부분을 맡기는 등 현명한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WM 성과는 어땠나요. 비결은 무엇인가요. ▶주식시장 호황으로 고객들의 직접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위탁자산은 지난해 말 139조8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66조2000억원으로 순식간에 불어났습니다. 주식관련 펀드와 랩 잔고도 늘었습니다. 작년부터 미국채 등 국채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15조원 정도가 유입됐습니다.
"그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형태의 SNS(소셜미디어)가 나오기 전이에요. 일촌을 맺던 시절에 쌍뱡향 댓글로 시민과 소통했습니다. "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첫 재임 기간인 2006년 서울시정을 함께했다.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삼성그룹 공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강 대표는 삼성생명에 근무하다 함께 퇴사한 동료들과 벤처기업을 차리며 사업가로 변신한다. 함께 일군 벤처기업을 매각한 후 지방선거를 앞둔 '오세훈 후보'의 홈페이지 관리를 맡으면서 연을 맺었다. 오 시장이 당선되면서 2006년 서울시장 민원비서관으로 공직에 첫 발은 내민 그는 오 시장이 구상한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설계했다. 오 시장은 말단 공무원과 시민의 사소한 제안이라도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정책이 책상 위가 아니라 시민 일상 곁에서 만들어지길 원했다. 오 시장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IT(정보기술)업계 경험을 가진 강 대표는 '쌍방향 소통'에 주목했다. 그렇게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완성했다.
"중장년 일자리 문제를 더 이상 개별 사업 몇 개로 풀 수는 없습니다. 교육과 상담, 훈련, 매칭, 사후관리까지 하나의 구조로 묶어야 실제 취업이 가능합니다. "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의 중장년 일자리 문제를 "지원의 문제가 아니라 연결 구조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50플러스재단은 40세 이상 시민의 일자리와 경력 전환, 노후 준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 출연기관이다.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 아니라 시민과 취업시장을 잇는 공공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 강 대표의 구상이다. 지난해 50플러스재단에서 실시한 '중장년 1만 명 일자리 수요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40~64세 중장년 350만 명 중 53. 7%(187만 명)가 향후 5년 이내 이직·전직·재취업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이다. '기회가 되면 시도하고 싶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82. 6%(289만 명)에 달한다. 서울의 중장년층 10명 중 8명 이상이 취업시장에서 변화를 겪고 있는 셈이다.
"젊은 과학기술인의 목소리가 왜 정책까지 닿지 않을까. 목소리를 한데 모을 구심점이 필요한 거죠.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제22대 회장에 이달 9일 취임한 권오남 회장(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임기 내 반드시 이룰 목표로 "30~40대 연구자의 목소리도 세상에 알리는 대표 단체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총은 국내 이학·공학·보건·농수산학·종합 분야 600여개 학회 및 단체가 속한 과학기술계 대표 단체다. 정부는 과총을 통해 각 학계의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요구사항을 듣는다. 전 세계 흩어진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의 거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학계의 '원로격' 인물만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 온 탓에 정작 미래를 이끌 젊은 과학자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권 회장은 "학회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모으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수학전공)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수학자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358년 만에 증명됐듯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내자본'(Patient Capital)입니다. 단기성과 압박에서 벗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R&D(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제22대 회장은 "연구비가 끊겨 실험실 문을 닫아야 했던 과학계 동료의 이야기를 우리는 기억한다"며 "나무를 심고 열매를 거두려면 계절을 기다려야 하듯 연구에도 씨앗을 뿌리고 기다리는 시간, 즉 인내자본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이 기술을 뒤쫓는 나라에서 기술의 '기준'을 세우는 나라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연구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3년간 과총을 이끌 권 회장을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과총은 전국의 604개 과학기술분야 학회 및 단체, 500만명에 이르는 과학기술인이 함께하는 한국 대표 과학기술 단체다. -수많은 '최초' 타이틀을 보유했습니다.
"사무관 때부터 과학기술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신) 방사선 안전과에서 근무했고 전남 영광군 한빛 원전 주재관으로도 2년 근무했습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에서 협력 업무도 맡았고 원자력 연구개발 담당 국장도 지냈습니다. " 지난해 12월 임명된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30년 이상 한국 원자력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전문가로 꼽힌다. 1967년 강원 홍천생으로 성균관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최 위원장은 1992년 제28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과학기술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3년 임관 후 과학기술처에서는 방사선안전과와 기획총괄과에서, 2001~2006년 과학기술부에서는 영광원전주재관실과 원자력협력과에서 일했다. 이후 소속 부처가 교육과학기술부·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 이름을 바꾸는 동안 그는 미래원천 기술, 우주, 원자력 등 거대과학정책 부문을 거쳤다. 2022년 과기정통부에서 우주항공청이 분리돼 신설되는 과정에서는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장'으로서 우주 분야 정책기관 설립의 기틀을 놓았다.
부산 기장 소재 고리 2호기 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재가동) 승인안이 지난 달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의결됐다. 9월, 10월 두 차례 회의에서의 격론을 거쳐서도 결론이 나지 않다가 3번째 회의에서야 승인이 난 것이다. 원전의 재가동 승인은 2015년 월성 1호기 이후 10년만이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고리 2호기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원전 중 최고령(1983년부터 40년 운전)이지만 이번 승인된 사고관리계획서, 계속운전 운영변경안에 따라 설비를 교체·확충해 신규 원전과 같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원전은 정부의 에너지 믹스 정책과 국가 에너지 자원 확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12월 이후 1년간 원안위의 존재감은 한층 커졌다. 북한 평산 우라늄 배출 의혹으로 국민 불안이 커졌을 때 적극적인 현장 조사 및 발표로 해소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도입한 사고관리계획서를 고리 2호기 재가동 심의 과정에서 승인하는 경험을 쌓았고, 고리 2호기 재가동 승인은 보다 깐깐해진 안전 기준을 적용했다.
2023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제5대 총장에 취임한 이건우 교수는 한국 공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다. 서울대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그곳에서 연구자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일리노이대와 서울대에서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며 국제 학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단순히 연구만 하는 과학자가 아니었다. 이 총장은 아시아인 최초로 캐드(CAD) 분야 국제학술지 'CAD 저널'의 편집장을 맡아 글로벌 공학 연구의 기준을 만들었다. 산학 협력 분야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냈다. 가발 기업 하이모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3D 스캐너 시스템'은 그의 연구실에서 나온 작품이다. 이 총장이 서울대 공대 학장 시절 세운 '공학컨설팅센터'는 중견·중소기업이 겪는 기술 난제를 교수와 연구자가 함께 풀어가는 통로가 됐다. 이 총장은 교수로서 연구실을 지키는데 만족하지 않고, 과감히 창업에도 뛰어들었다. 2002년 3차원(3D) 신체 측정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문 바로 앞에 산업철도가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2028년엔 저 자리에 도심항공교통(UAM) 포트가 생기는 데 우리가 먼저 제안해서 유치한 것입니다. 이곳이 대구 산업의 혁신 관문이 될 겁니다."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은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창문 밖 정문 쪽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DGIST는 연구와 산업, 이동과 생활이 한 공간에서 융합되는 캠퍼스가 될 것"이라며 "대학이 산업 거점이 되고, 도시가 캠퍼스를 품는 시대가 곧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이 바라본 창밖 풍경 속에는 이미 대구 산업의 미래가 펼쳐져 있었다. 정문을 가로지르는 산업철도와 지하로 연결될 도시철도, 하늘 위를 오갈 UAM 포트까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캠퍼스-도시-산업'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 총장은 "DGIST가 대구 산
"회계 불투명성과 지배구조의 후진성이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입니다. 코스피 5000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의 낮은 회계 투명성이 주가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최근 서울 충정로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회계투명성 순위는 69개국 중 60위를 기록한 것을 예시로 들었다. 한국은 해당 평가에서 2021년 37위까지 올랐으나 4년만에 다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최 회장은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공공 부문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지자체 민간위탁사업에 대해 회계감사를 의무화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민간 부문에서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지정감사제)가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기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 회계개혁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만큼 주기적 지정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만큼 현장 일선에 오래 근무했던 경찰청 고위 지휘관은 흔치 않다. 서울 영등포·수서·서초·강남경찰서 형사과장을 지내며 '수사 좀 한다'는 경찰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 본부장이 수사 지휘관 계급으로 올랐을 땐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로 통했다. 현장 업무와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실무 직원들의 보고 사항을 별다른 추가 설명없이도 빠르게 이해하고 후속 지시를 내렸다. 회의를 주재할 때도 긴 회의를 최대한 자제하는 등 실용적인 면모도 유명하다. 수사 업무에 있어선 어떤 외력에도 움츠러들지 않는다. 광주경찰청장 재임 시절 경찰이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한 점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개석상에서 수차례 항의성 언급에도 '필요한 업무를 하라'며 수사관들을 독려한 이야긴 유명하다. 당시 박 청장은 언론에 "수사는 필요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현 정부의 검찰개혁 기조에 맞춰 실용성을 두루 갖추면서 수사현장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적임
"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당연히 112 경찰을 찾는다. 국민 생활 접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를 초동대응하고 전국적인 수사조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점이 경찰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머니투데이와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본부장은 "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경찰부터 찾는 게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초동수사 영역에 가장 특화됐고 지금까지 트레이닝이 됐던 조직이 경찰"이라고 강조했다. 수사 외길 30년을 걸었던 박 본부장은 경찰 역사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검찰개혁 추진 시기에 취임했다.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이 마무리되면 경찰 수사에 대한 책임은 더욱 무거워진다. 검찰청이 사라지면 국민들의 경찰 수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박 본부장이 취임 직후 '범죄에 강한 경찰'을 외치며 내부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은 이유다. 국민 요구에 발맞춰 민생범죄 척결을 위한 다중피해사기 대응 TF(태스크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