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하자마자 '삐걱' K-문샷…이민형 PD, 논란 끝 사의 표명

박건희 기자
2026.06.12 17:15

400억 투자받은 24세 창업가
SNS발 의혹 제기에 사의 표명

'AI 과학자'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의 이민형 대표 /사진=이민형 대표 링크드인 프로필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표 R&D(연구·개발) 프로젝트 'K-문샷'의 PD(프로젝트 디렉터)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문샷 설명회에서 이 대표가 전날(11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AI 과학자 모델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의 창업자다. 과학연구를 돕는 AI 모델 '스페이서'를 개발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아스테로모프는 이달 40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K-문샷 프로젝트'의 AI 과학자 미션을 이끌 PD로 선정됐다. K-문샷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에 AI를 투입해 국가적 난제를 푸는 과기정통부 대표 R&D이다. 이 대표가 맡기로 한 PD는 미션의 총괄책임자로, 과제 발굴·기획부터 성과 활용까지 전 과정을 운영할 권한이 주어진다.

다만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학력과 경력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검정고시를 거쳐 16세에 서울대 의대 연구원에 취업해 지난해 아스테로모프를 창업했다. 현재 24세다.

이를 두고 이 대표의 학력이나 경력이 대학교수 등을 겸직하는 다른 PD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아스테로모프의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았다거나, 대표가 PD 지원 시 경력을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사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도 "전혀 사실이 아니며, 증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24세 PD'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이 대표가 먼저 과기정통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의 해외 순방 일정이 끝나는 대로 재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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