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범부처 'K-문샷' 프로젝트… "2035년 국가 난제 해결"

닻 올린 범부처 'K-문샷' 프로젝트… "2035년 국가 난제 해결"

박건희 기자
2026.05.27 15:53

(종합) K-문샷 프로젝트 출범
과학기술 R&D AI 적극 도입…2035년 '국가 난제' 해결
12명 '프로젝트 디렉터'가 진두지휘

K-문샷 프로젝트 12대 미션 및 총괄관리자/그래픽=김현정
K-문샷 프로젝트 12대 미션 및 총괄관리자/그래픽=김현정

AI(인공지능)를 과학기술 R&D(연구·개발)에 투입해 2035년까지 12대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범국가 프로젝트 'K-문샷'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K-문샷 프로젝트'를 이끌 총괄관리자(PD) 12명을 임명하고 프로젝트를 전방위 지원할 'K-문샷 추진단'도 출범시켰다.

K-문샷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연구생산성을 2배 높이고 2035년까지 12대 국가 미션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과학기술 분야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범국가 프로젝트다. 과기정통부, 산업통상부, 해양수산부, 우주항공청 등 정부 부처와 LG전자(235,000원 ▼4,500 -1.88%), 현대건설(143,600원 ▼8,400 -5.53%), 와이브레인, 지브레인 등 기업 관계자가 참여한다.

정부가 꼽은 12대 국가 미션은 △신약 개발 10배 가속 △뇌-임플란트(BCI) 상용화 △한국형 핵융합 소형 실증로 개발·전력 실증 △우주데이터센터 원천기술 확보·실증 △범용 피지컬 AI 모델·컴퓨팅 내재화 등이다.

각 미션을 이끌 총괄 책임자인 PD(프로젝트 디렉터)는 미션 달성 로드맵 수립부터 과제 세부 기획, 산학연 협력, 성과 활용까지 기술 전주기를 책임진다. △남진우 한양대 교수(신약) △조일주 고려대 교수(BCI) △신현정 성균관대 교수(태양전지) △양형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박사(핵융합) △이동형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SMR 선박)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고문(휴머노이드)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 (피지컬AI) △이춘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우주) △이상관 한국재료연구원 박사(소재)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AI과학자) △김지영 서울대 교수(반도체) △이순칠 KAIST 교수(양자)가 PD로 임명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K-문샷 추진단 출범식'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K-문샷 추진단 출범식'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우주데이터센터 개발을 진두지휘할 이춘우 항우연 센터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우주데이터센터는 우주 궤도에서 한국의 디지털 주권을 지킬 중요한 자산"이라며 "우주 반도체·태양전지판·무선통신 등 원천기술을 확보, 2035년까지 우주데이터센터를 통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미션을 이끌 김지영 서울대 전자전기공학부 산학협력교수는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 코스피 지수를 1만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K-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코스피 1만이 아닌 3만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현재보다 효율과 성능이 10배 높은 반도체를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2018년에서 2024년 삼성반도체 상무를 지냈다.

휴머노이드 개발을 맡은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고문은 "전 세계 로봇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인데 부품 수입률은 60%에 달한다"며 "휴머노이드는 기술 개발에서 끝날 게 아니라 사업화까지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사업화에 초점을 맞춰 로드맵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K-문샷 프로젝트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국가 과학 행정 역량을 결집한 'K-문샷 추진단'이 지원한다. 추진단은 PD의 미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연구단이 미션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하는 역할을 맡는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면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무엇을 해낼 것인지,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순히 과학기술에 AI를 접목하겠다는 기술적 차원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사명감으로 K-문샷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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