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앤트로픽, 글로벌 AI 보안 동맹 나선다

구자윤 기자
2026.06.18 11: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왼쪽), 앤트로픽 로고./사진=과기정통부, 앤트로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AI(인공지능) 연구개발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과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MOU를 통해 AI가 사이버 공격과 방어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한국어 맥락에서의 AI 모델 안전성 및 오남용 위험 평가, 자율형 AI 에이전트에 대한 레드팀 평가 등 첨단 AI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앤트로픽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월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앤트로픽 CEO(최고경영자)인 다리오 아모데이와 만나 논의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특히 앤트로픽은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이자 핵심 전략 거점으로서 일본, 인도, 호주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사무소를 전날 정식 개소했다. 정부는 엔비디아, 오픈AI, 구글 딥마인드에 이어 앤트로픽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MOU 체결 이후 앤트로픽 글로벌 총괄인 크리스 차우리와 'AI 안전과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AI 안전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AI 안전연구소(AISI)와 앤트로픽이 AI 모델 및 자율형 AI 에이전트 안전성 평가 등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금융 분야 포함 AI 취약점 발굴 △사이버 위협 관련 전문 지식과 정보의 신속한 공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실장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향후 2~3년이 패권을 가를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AI 프론티어 기업인 앤트로픽과의 이번 협력은 안전과 보안이라는 단단한 기반 위에서 한국의 AI 혁신의 지평을 넓히고 역동성을 더하는 강력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앤트로픽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이번 MOU 체결은 한국에서의 장기적인 협력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정부 기관과 함께하는 것은 앤트로픽의 운영방식에 있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AI 생태계와 함께 이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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