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강소특구 연차평가 실시…홍릉·포항·인천 서구·진주 '우수' 등급

류준영 기자
2026.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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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릉·경북 포항·인천 서구·경남 진주 등 4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2025년도 연차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14개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소특구는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대학·출연연 등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조성된 소규모·고밀도 R&D 클러스터다. 시·군·구 단위로 총 14개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이번 평가는 △특구 육성사업 성과 △특구 구성원 만족도 △관계 지방정부의 특구발전 기여도 등 3개 영역 6개 지표를 종합 점검했으며, 기술이전·글로벌 진출 등 대형 성과 창출에 중점을 뒀다.

우수 등급을 받은 4개 특구의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서울 홍릉 강소특구는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강소특구 중 최고 금액인 75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내시경 수술 로봇 연구소기업 엔도로보틱스는 핵심기술 이전과 병원 제품 공급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FDA 의료기기 허가코드 'NAY'를 획득하고, 시리즈 C 325억원 투자 유치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림푸스와의 독점 유통 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냈다.

경북 포항 강소특구는 신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래핀 첨단소재 개발기업 그래핀스퀘어는 포항시의 110억원 보조금 투입과 포항공과대학교의 양산설비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그래핀 필름 양산 공장을 건립했다. 첨단바이오 소재기업 셀로이드는 시리즈 A 9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존스홉킨스 대학 등 글로벌 기관과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서구 강소특구는 환경기술 분야 글로벌 협력 성과가 돋보였다. 843명이 참가한 인천국제환경기술전을 개최하며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농업부산물 기반 친환경 화장품 원료 개발기업 루츠랩은 샤넬 등 해외 명품 화장품 기업과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경남 진주 강소특구는 항공우주 분야 강소기업을 다수 배출했다. 입주 1호 기업인 항공기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는 기술특례상장 평가 A등급을 획득하고 보잉 B737용 복합재 경량 부품 양산에 성공했다. 에스디에어로는 보잉·엠브라에르 등 글로벌 항공사에 항공기 후방동체 부품을 납품하며 진주 특구의 항공우주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 중심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특화분야 발전 성과를 창출해왔다"며 "투자 연계,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지역과 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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