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올해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에 착수한다. 채용플랫폼, 만남중개서비스, 팬덤플랫폼, 프랜차이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가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기업이 처리방침을 법에 맞게 써뒀는지뿐 아니라 실제 개인정보 처리 현황과 맞는지, 이용자가 권리를 행사하기 쉽게 안내하고 있는지도 들여다본다.
개인정보위는 '제3기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6일 위원 위촉식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제는 기업·기관이 공개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처리방침이 법령에 맞게 작성됐는지, 실제 개인정보 처리 현황을 정확히 반영하는지, 국민이 자신의 개인정보 처리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평가위원회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대상으로 법령 준수 여부, 실제 개인정보 처리 현황과의 일치성, 정보주체 권리 보장 수준 등을 평가한다. 우수 사례와 개선권고 사항을 발굴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번 3기 평가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됐다. 개인정보 보호 법·제도, 정보보호·보안, 소비자 보호, 산업 현장 경험 등을 갖춘 학계, 법조계, 시민·소비자단체,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했다. 평가위원장에는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개인정보위는 평가대상 분야 특성을 반영해 평가위원회를 5개 전문분과로 나눴다. 올해 평가는 공공앱, 대학교, 채용플랫폼, 만남중개서비스, 해외명품브랜드, 팬덤플랫폼, 프랜차이즈 식음료 등 7개 분야 52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평가위원 위촉장 수여와 보안·청렴 선서에 이어 2026년 평가 방향과 제도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처리방침이 실제 개인정보 처리 현황을 충실히 반영하는지, 정보주체 권리행사 절차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평가 결과가 기업·기관의 자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등을 논의했다.
2026년 평가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기준으로 한 서면평가와 실제 서비스 운영 현황과의 일치 여부 확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분과별 검토와 조정회의를 거쳐 평가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사례와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한다.
개인정보위는 평가 결과를 대상 기관과 기업에 안내해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권고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은 국민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창구"라며 "평가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개인정보 처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