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DC 얼라이언스 출범…18.4GW AI 데이터센터 추진 본격화

구자윤 기자
2026.07.29 14:00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통신사 CEO 간담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윤영 KT 대표, 홈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사진=공동취재

정부가 18.4GW(기가와트) 규모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체를 출범시키며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력·냉각·반도체·클라우드 등 전후방 산업을 키우고 해외 수출까지 연계하는 AI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와 4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AIDC 얼라이언스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AI 데이터센터 국가 전략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다. △18.4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후방 산업 육성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등을 민관이 함께 추진하고 제도 개선과 투자 방안을 논의한다.

얼라이언스는 과기정통부와 민간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된다. 초대 민간 공동의장은 정재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SK텔레콤 대표)이 맡는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SK텔레콤, NHN클라우드, LG전자, LG유플러스, KT, 카카오, LS일렉트릭, GS, KTNF, 퓨리오사AI 등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전력·설비, AI 반도체 분야 12개 기업이 의장단에 참여한다.

AIDC 얼라이언스 분과 구성도/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얼라이언스는 수요·공급·기반 등 3개 분과와 수출 산업화 TF(태스크포스)로 운영된다. 수요 분과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실증과 레퍼런스 확보,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을 추진한다. 공급 분과는 전력·냉각, ICT 장비,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 국산화와 표준화를 담당한다. 기반 분과는 법·제도 개선과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정부는 특히 수출 산업화 TF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전략도 마련한다. UAE 등 해외 수요국을 대상으로 설계와 구축,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 패키지 수출 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정재헌 공동의장은 "AIDC 얼라이언스는 AI 시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연대의 시작"이라며 "대한민국이 대체 불가능한 AI 데이터센터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DC 얼라이언스는 AI 데이터센터 국가 전략 산업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설계와 구축, 운영, 클라우드 기술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기술 혁신과 실증,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AI 데이터센터 소부장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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