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역대 최대 분기 실적…광고·커머스·페이 '두자릿수 성장'

이찬종 기자
2026.08.06 08:48
카카오 2분기 실적요약./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36%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영업비용은 1조8214억원으로 같은 기간 6% 늘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중 톡비즈 매출이 6432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증가했고,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액은 3999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금융 업종 광고주 수요에 바탕해 20% 늘었고, 카카오톡 지면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는 이용자 활동성 증대와 신규 상품 성과로 28%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9% 늘었다. 특히 선물하기 내 자기 구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모빌리티, 페이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5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모빌리티는 기존 사업과 라스트마일 물류 사업이 선전했다. 페이는 금융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결제와 플랫폼 서비스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8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이중 뮤직 매출이 주요 IP(지식재산권) 공연 확대에 힘입어 5584억원으로 같은 기간 8% 늘었고, 미디어 매출은 작품 수 증가로 5% 늘어난 991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2107억원이다.

카카오는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카카오게임즈를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175억원, 2039억원으로 소급 재작성됐다. 반면 이날 카카오가 잠정공시한 매출·영업이익은 중단영업손익이 미반영된 지난해 2분기 매출·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증감률이 산정됐다. 이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3.5%, 49.0%다.

카카오는 주문, 예약, 결제 등 에이전틱 AI를 순차 출시해 새 성장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도 적극 활용해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뛰어난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맥락·의도를 이해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며 "카카오톡이라는 이용자 접점과 그간 축적한 기술·서비스 생태계에 기반해 에이전틱 AI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