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주DC' 개발 논의에 SK하닉·LG전자 모였다

박건희 기자
2026.08.10 15:30

우주청 '한국형 우주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AI반도체·태양전지 등 국내 17개 社 참여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지난달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우주항공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AI(인공지능)반도체·태양전지·위성기업 등 국내 기업 17곳이 모여 '한국형 우주데이터센터'(우주DC)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주항공청은 10일 경기 성남 리벨리온 본사에서 우주데이터 기술 관련 산업계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제9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주데이터센터는 우주의 저온 환경에서 태양 빛을 받아 가동하는 데이터센터다. 우주 환경을 활용해 폭증하는 지상의 전력수요를 감당하자는 논의에서 시작됐다.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두뇌' 역할의 노드(Node) 위성을 중심으로 여러 관측·통신위성을 연결한 군집위성 모델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K-문샷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국형 우주데이터센터를 설계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주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AI반도체·태양전지·냉각기술·위성 등을 중심으로 △AP위성 △아이닉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IG D&A △SK하이닉스 △두원중공업 △딥엑스 △램퍼스 △리벨리온 △모빌린트 △쎄트렉아이 △퓨리오사AI △플렉셀스페이스 △한화솔루션(큐셀) △한화시스템 등 17개 사가 모였다.

참석 기업은 우주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내방사선 기술 및 우주 태양전지, 냉각 기술의 우주 실증 가능성 및 민관 협력체계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우주청에 △반도체 등에 대한 상용부품(COTS) 검증 △극한 환경에서의 우주환경시험 △검증 위성을 통한 우주 실증 기회 등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태석 청장은 " 비(非) 우주기업인 AI·ICT 기업의 참여 의지를 확인하고 새로운 위성개발·제조 생태계로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우주데이터센터의 추진 방향과 세부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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