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세빛' 20일 새벽 지구 고고도 발사…상업화 검증한다

박건희 기자
2026.08.19 14:10
이노스페이스가 20일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 시험발사에 나선다. 사진은 14일(현지 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발사 플랫폼에서 최종 리허설(WDR·Wet Dress Rehearsal)을 완료한 모습 /사진=이노스페이스

국내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20일 새벽 브라질에서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 시험발사에 도전한다.

이노스페이스는 20일 오전3시45분(한국 시간·브라질 현지 시간 19일 오후 3시45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세빛을 발사한다.

세빛은 지구 고고도(고도 약 10㎞~100㎞ 사이 공간)까지 운행하는 로켓이다. 고도 160㎞ 이상 지구 궤도까지 위성을 싣고 나르는 궤도 수송선과는 다르다.

세빛은 발사 후 고고도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비행 후 지상으로 낙하할 예정이다. 비행 중 약 수 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중력'(Microgravity) 상태가 형성되는데, 이때 각종 탑재체의 실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우주의 온도·진공과 비슷한 '준우주' 상태도 잠시 경험한다. 우주용 부품의 성능을 이때 확인할 수 있다. 값비싼 비용을 들여 지구 궤도까지 위성을 올려놓지 않아도 실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고도 수송선은 좋은 대체재로 꼽힌다.

세빛 시험비행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궤도 수송선 '한빛'을 시험발사(한빛-TLV)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첫 상업 로켓 '한빛-나노' 발사에 도전했다. 한빛-나노는 최대 90㎏급 탑재체를 수송하는 2단형 발사체로 개발됐다. 한빛-나노는 당시 이륙 후 약 30초 만에 지상 추락했다. 다만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이 해외 발사장에서 처음 쏘아 올린 상업용 로켓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노스페이스는 20일 세빛 시험비행을 통해 한빛-나노에 이어 세빛의 상업용 운영 가능성을 검증한다. 세빛의 실제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향후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세빛의 시험발사 성공 여부는 20일 오전께 나올 전망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올 11월 브라질에서 한빛-나노 재발사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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