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세계 최대 음악기업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수장과 만나 K-컬처의 글로벌 성장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CJ는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LA 2026' 현장에서 루시안 그레인지 UMG 회장 겸 CEO와 만났다고 20일 밝혔다. KCON은 CJ가 2012년부터 개최해 온 행사로, K팝 공연을 중심으로 뷰티·푸드·콘텐츠 등 한국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알리는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이다.
세 사람은 글로벌 음악·콘텐츠 시장의 변화와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확장 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계 음악산업을 대표하는 그레인지 회장이 KCON 현장을 직접 찾았다는 점에서 K팝과 K-컬처에 대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높아진 관심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1990년대부터 문화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콘텐츠 분야에 투자를 이어왔다. '문화로 세계인의 일상을 바꾸겠다'는 비전 아래 영화·음악·방송 등 문화사업을 CJ의 핵심 사업으로 키워왔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문화·엔터테인먼트 업계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K-콘텐츠의 해외 확산을 이끌어왔다. 영화와 음악, 방송을 아우르는 글로벌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CJ의 문화사업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왔다.
CJ가 2012년 시작한 KCON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며 대표적인 글로벌 K-컬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K팝을 중심으로 뷰티와 푸드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해외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영역을 넓혀왔다.
CJ와 UMG의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Mnet의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 2027'은 UMG 산하 리퍼블릭 컬렉티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차세대 글로벌 K팝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프로그램 제작 단계부터 협력하고, 최종 데뷔 그룹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활동까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CJ와 UMG 간 협력이 한층 확대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