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B tv 에이닷', 2년 만에 MAU 170만…AI 대화 55% 콘텐츠 선택

구자윤 기자
2026.09.17 10:32
SK브로드밴드 모델이 'B tv 에이닷'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의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B tv 에이닷'이 출시 2년 만에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70만명을 기록했다. AI와 미디어 관련 대화를 나눈 고객의 55%가 답변에서 실제 콘텐츠를 선택하면서 AI가 TV 콘텐츠 탐색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17일 B tv 에이닷 출시 2주년을 맞아 이 같은 고객 이용 데이터를 공개했다. 2024년 9월 출시된 B tv 에이닷의 월간 대화 건수는 현재 2100만건을 넘어섰다.

B tv 에이닷은 자연어 대화를 통해 VOD(주문형비디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실시간 방송 등을 찾을 수 있는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다. 콘텐츠 제목이나 배우 이름을 정확히 몰라도 "아이와 함께 볼 만한 영화 찾아줘"처럼 장르나 분위기, 시청 상황을 말하면 관련 콘텐츠를 추천한다.

SK브로드밴드가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디어 관련 대화를 나눈 고객의 55%가 AI 답변에서 콘텐츠를 선택했다.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볼거리를 고르기 어려운 이른바 '콘텐츠 선택 피로'를 대화형 AI가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 tv 에이닷 이용·미이용 고객 추이 비교/사진 제공=SK브로드밴드

장기간 이용한 고객일수록 콘텐츠 소비도 많았다. B tv 에이닷을 5개월 연속 이용한 고객은 미이용 고객과 비교해 월평균 에이닷 이용일수가 1.7배, 대화량은 1.8배 많았다. VOD 시청시간도 1.6배 길었다.

차이는 스트리밍 이용에서 더 컸다. B tv 에이닷 이용 고객의 VOD·유튜브·OTT 등 스트리밍 이용률은 80.4%로 미이용 고객의 24.1%보다 3.3배 높았다. VOD 구매율도 B tv 전체 고객보다 5%포인트 높았다. 다만 이 수치는 에이닷 이용이 콘텐츠 소비를 직접 늘렸다는 인과관계보다는 적극적인 미디어 이용자가 AI 서비스도 더 많이 사용할 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지상파 3사 콘텐츠를 포함한 구독상품 'B tv+ max'와 'AI 5 셋톱박스'를 출시하는 등 AI를 중심으로 B tv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용자의 취향과 상황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해 콘텐츠 추천뿐 아니라 혜택과 구매까지 AI 서비스와 연결할 계획이다.

유창민 SK브로드밴드 B tv서비스기획담당은 "지난 2년간 이용 데이터를 통해 B tv 에이닷이 콘텐츠 탐색을 넘어 실제 이용 행동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확인했다"며 "콘텐츠 추천, 혜택, 구매 경험까지 아우르는 AI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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