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차세대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 S12' 시리즈를 출시할 전망이다. 제품 구성이 달라진다. 지난해 사라졌던 플러스 모델이 부활하고 대신 기본형이 빠진다. 최상위 울트라 모델 가격은 전작보다 30만원 이상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독일 IT매체 윈퓨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월 7일 갤럭시탭 S12+와 갤럭시탭 S12 울트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갤럭시탭 S11 시리즈는 11인치 기본형과 14.6인치 울트라로 구성했지만 올해는 기본형을 없애고 플러스 모델을 다시 투입하는 것이다.
S12+는 12.6인치, S12 울트라는 14.6인치 다이내믹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모두 최대 120㎐(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한다. 두 제품의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9500'이 탑재된다. 3nm(나노미터) 공정 기반으로 제작된 칩으로 최대 4.21㎓로 작동하는 8코어 CPU(중앙처리장치)와 12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갖췄다.
두 제품은 기본 12GB 램에 256GB(기가바이트)·512GB 저장용량으로 구성된다. 울트라는 16GB 램·1TB(테라바이트) 저장용량 모델도 나온다. 마이크로SD 카드로 최대 2T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으며 S펜도 기본 제공될 전망이다.
S12+는 배터리 용량을 1만600mAh(밀리암페어시)로 늘리면서 무게는 555g으로 줄였다. 전작에 해당하는 갤럭시탭 S10+의 1만90mAh·571g과 비교하면 배터리는 약 5% 늘고 무게는 16g 가벼워졌다. S12 울트라는 1만1600mAh 배터리를 장착하며 무게는 693g이다. 두 제품 모두 최대 4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가격도 오른다. 윈퓨처에 따르면 유럽에서 S12+는 1299유로(약 207만원), S12 울트라는 1539유로(약 245만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S11 울트라 256GB 와이파이 모델의 독일 출시 가격은 1339유로(약 214만원)였다. S12 울트라가 보도된 가격대로 출시될 경우 전작보다 200유로(약 32만원) 비싸져 약 15% 인상되는 셈이다. 5G 모델은 와이파이 모델보다 200유로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갤럭시탭 S12 시리즈의 흥행 여부도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36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했다. 삼성전자 출하량도 약 600만대로 13% 줄었다.
히마니 무카 옴디아 리서치 매니저는 "지난 분기는 최근 2년간 태블릿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분기 중 하나"라며 "부품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제조사들은 한정된 자원을 플래그십과 프리미엄 모델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