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아이폰18 프로 시리즈가 출시되자마자 갑작스러운 재부팅을 뜻하는 이른바 '패닉풀(PanicFull)'을 겪었다는 이용자들이 잇따른다. 국내에서는 교환·환불을 안내받았다는 사례까지 나왔지만 애플코리아는 원인과 대응 계획을 묻는 본지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20일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패닉풀을 겪었다는 글이 쏟아졌다. 패닉풀은 아이폰에서 심각한 시스템 오류로 재부팅될 때 생성되는 'panic-full' 분석 로그를 일컫는다.
국내 아이폰 이용자 커뮤니티 '아사모'에서 한 이용자는 아이폰18 프로를 처음 켜고 OS(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기 전 초기 설정 과정에서 기기가 갑자기 꺼졌으며, 업데이트 이후에도 패닉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T 유튜버 '주연 ZUYONI'도 자신의 아이폰18 프로에서 같은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연은 하루 사용 후기를 올린 뒤 여러 제보를 받아 확인한 결과 자신의 제품에서도 패닉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앨범이나 금융앱 등 페이스 ID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식에 연달아 실패할 경우 기기가 재부팅됐다는 설명이다.
서비스센터를 찾은 사례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프리스비에서 하드웨어상 문제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여러 기기에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기기 자체 결함으로 보기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이용자는 애플스토어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라는 설명을 들은 뒤 환불을 요청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서비스센터에서 제품 교환을 안내받았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주장이 나왔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아이폰18 프로 맥스 이용자는 제품을 사용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페이스 ID와 애플 월렛 이용 과정에서 여러 차례 재부팅됐다고 전했다. 다른 이용자도 소프트웨어를 복원했지만 약 5차례 같은 오류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나온 사례만으로 아이폰18 프로의 하드웨어 결함인지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서비스 현장에서도 하드웨어 이상과 소프트웨어 오류 등 안내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는 애플코리아에 패닉풀 현상의 원인과 인지 여부, 개선 계획 등을 문의했으나 별도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