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어린이 그림에 AI 입혔다…한글날 서울광장서 동화 상영

구자윤 기자
2026.10.08 09:51
엄마와 아이 모델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사진 제공=KT

KT가 한글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그림과 이야기를 AI(인공지능) 동화로 선보인다. 어린이 창작물을 그림책과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한다.

KT는 서울야외도서관과 함께 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어린이 참여형 문화행사 '함께 그린 책 AI 친구 놀이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T 지니 TV 키즈랜드의 어린이 창작 프로젝트 '함께 그린 책'을 통해 발굴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시작된 '함께 그린 책'은 올해 시즌3까지 진행됐으며, 어린이들의 글과 그림을 그림책과 AI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왔다.

행사장에서는 그동안 출간된 '함께 그린 책' 그림책 전권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서울광장 무대에서는 시즌3 수상작을 생성형 AI 기술로 구현한 동화가 상영된다. 어린이 수상자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낭독회도 열린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AI 이미지 제작 워크숍과 미니북 만들기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상상력을 직접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즌3 그림책 '유이'가 행사 당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정식 출간된다. 밀리의 서재를 통해 전자책으로도 제공된다.

'유이'는 시즌3 대상 수상작을 아동문학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제니 멜리호브가 재구성한 작품이다. 어린이의 시선에서 친구의 의미와 관계의 소중함을 담았다.

행사에서 상영되는 AI 동화 15편은 지난달 8일 지니 TV 키즈랜드에도 공개됐다. 어린이들이 직접 작성한 글과 그림에 음성합성(TTS),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영상 제작 기술을 적용해 영상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어린이들의 원작을 AI 기술로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함께 그린 책' 프로젝트는 해외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즌2는 아동 출판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상인 '2026 볼로냐 라가치상' 크로스미디어 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인 '스페셜 멘션'을 수상했다.

김병진 KT 미디어사업본부장(상무)은 "'함께 그린 책'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이야기를 그림책, AI 영상, 전시 등으로 확장하는 키즈랜드의 대표적인 참여형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독려하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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