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승원 성추행 의혹' 수사…시민단체 고발인 조사

경찰, '김승원 성추행 의혹' 수사…시민단체 고발인 조사

신홍규 기자, 이현수 기자
2026.10.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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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위, 강제추행 혐의 고발…"국회의원이 성추행, 갑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제추행 의혹에 대해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김 의원의 강제추행 의혹 고발 사건이 경찰에 접수된 후 첫 고발인 조사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8일 오전 10시쯤부터 김 의원을 강제추행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조사 중이다.

서민위는 지난달 22일 경찰에 김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민위는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대통령실에 제출한 탄원서에는 2024년 6월쯤 김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민위는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경태 무소속 의원도 함께 고발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조사에 앞서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해야할 국회의원들이 스스로를 최고 권력자로 착각해 성추행과 갑질을 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은 누구보다 윤리적이어야 하는데 본인들이 어떤 모범이 돼야 하는지 잊고 국민들에게만 도덕과 윤리를 강요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며 "조사에 철저히 임해 국회의원들이 두 번 다시 이같은 행동을 못하게 하고,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국회의원 자리에 못 돌아가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은 지난달 19일 김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불거졌다. 당시 일부 언론은 김 의원의 사태 배경에 그의 성추행 의혹 등을 제기한 전직 보좌관의 탄원서가 있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다만 김 의원 측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오류가 있다"며 "보도 경위와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검토한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 의원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로비 의혹'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2021년 브로커 양모씨의 부탁을 받고 당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코로나19 치료제 업체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해달라는 취지로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근 식약처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제넨셀 창업자 강모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4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경찰은 해당 항소심 판결문을 확보해 기존 수사 기록과 함께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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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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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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