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멀리서 볼 필요 있나?"…남산·서울식물원·기흥호수공원 인기↑

이찬종 기자
2026.10.12 08:55
티맵모빌리티의 2024년~지난해 목적지 설정 데이터 분석 결과./사진제공=티맵모빌리티

차를 오래 타고 떠나는 '단풍 원정'보다 일상 생활권에서 가볍게 즐기는 '근교 단풍 구경'이 인기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최근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티맵모빌리티가 자사 목적지 설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11월 남산케이블카는 목적지 설정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85.4% 늘어 증가 폭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식물원(+68.8%)과 기흥호수공원(+68.5%)이 뒤를 이었다.

전통 단풍 명소는 지난해 상위 15곳 중 11곳이 목적지 설정 횟수가 감소했다. 화담숲과 설악케이블카는 2년 연속 1, 2위를 지켰지만 각각 20% 넘게 줄었고 남이섬(-10.2%), 남한산성(-14.4%), 국립수목원(-17.0%) 등도 감소세였다.

다만 내장산국립공원(+54.3%)과 문경새재도립공원(+54.1%)은 예외로 각각 22위에서 12위로, 24위에서 14위로 순위가 뛰었다. 내장산은 늦더위로 단풍 절정이 11월 중순께로 늦어지면서 11월에 목적지 설정 횟수가 몰렸다.

올해도 단풍은 다소 늦게 찾아올 전망이다. 산림청은 단풍이 50% 이상 든 시기를 절정으로 보는데 설악산은 10월 20일, 속리산은 10월 28일, 내장산은 11월 4일, 한라산은 11월 6일께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측된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이동 전후를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이용자 생활 방식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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