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피지컬 AI, 논의 넘어 성과 낼 때…글로벌 1강 도약 가능"

구자윤 기자
2026.10.13 15:00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피지컬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시적인 산업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AI·제조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1강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으로, 정부는 기업이 발굴한 과제를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 정책금융에 연계해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배 부총리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테크 위크'에 참석해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산업계·연구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피지컬 AI는 반도체, AI데이터센터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한 축"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먼저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을 만들고 확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AI·ICT 역량과 세계적인 제조 기반을 결집한다면 피지컬 AI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1강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지컬 AI 얼라이언스가 '논의에서 실행으로' 전환한 만큼 이제는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기업이 함께 과제를 기획·실증하고 그 성과가 투자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사업과 정책금융 등을 적극 연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출범한 2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활동을 점검하고 기술개발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을 비롯해 3개 분과위원장과 액션그룹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얼라이언스는 기술 풀스택, 산업 브릿지, 거버넌스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기술 풀스택 분과는 국산 AI모델과 AI반도체, 소프트웨어, 로봇 등을 결합한 기술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 브릿지 분과는 제조·국방·해양 분야의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실증·사업화 과제를, 거버넌스 분과는 표준화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실증 기회 확대, 수요·공급기업 간 연계, 데이터 표준화와 공동 활용, 전문인력 확보, 투자·사업화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와 얼라이언스는 기업이 직접 실행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정부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투자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배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AI반도체와 데이터·디지털트윈, 로봇 관련 전시장을 둘러보고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및 실증 현황을 살폈다. 얼라이언스는 이날 정보 교류와 대외 소통을 위한 공식 홈페이지도 공개했다.

배 부총리는 "각 분과와 액션그룹을 중심으로 실행 과제가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기술개발에서 현장 실증, 투자·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기업과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조기에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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