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 난방부터 선박용 원자로까지…탄소중립 해법 총출동

구자윤 기자, 정세진 기자, 박건희 기자
2026.10.28 17:04

[SEP 2026]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에서 서울시가 마련한 홍보관에 전기 이륜차와 배터리 교환 장치 등이 전시돼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에서는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열로 아파트에 난방을 공급하고 한강 물을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등 서울시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기술을 전시했다. 여기에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과 선박용 MSR(용융염원자로) 관련 컨테이너선 모형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설명하는 전시물도 눈길을 끌었다.

우선 서울시 홍보관에서는 폐열과 수열에너지 활용 실적과 확대 계획이 소개됐다. 실제로 서울시는 양천·노원·강남·마포 등 4개 자원회수시설에서 2024년 기준 전용면적 85㎡ 아파트 약 17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난방열을 회수했다. 수열에너지 누적 보급량도 지난달 기준 53MW(메가와트)에서 2030년 305MW로 약 5.8배 확대할 계획이다.

노후 주택의 창호에 덧유리와 방풍재를 설치해 난방비를 줄이는 사업도 전시대에 올렸다. 홍보관 한쪽에서는 배터리 2개를 탑재해 완충 시 약 80㎞를 달릴 수 있는 전기 오토바이와 배터리 교환 장치가 눈에 띄었다. 업체 관계자는 "서울 시내에 약 300여개의 배터리 교환 장치를 보급했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한국원자력연구원 전시 부스에 MSR 추진 컨테이너선 모형이 전시돼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국원자력연구원 전시 공간에는 선박용 MSR 관련 기술이 집야된 컨테이너선 모형이 놓여 있었다. MSR은 용융염을 활용하는 원자로 방식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 모형은 지난 8월 청와대에도 전시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전시관에서는 회색 금속 상자와 붉은색 배관이 연결된 장치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암모니아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의 구조를 보여주는 모형이다. 연구원은 1.5kW(킬로와트)급 통합 시스템에서 효율 48%를 기록했으며 20kW급 고온 수전해 시스템은 5000시간 이상 실증 운전을 마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와 사불화탄소를 각각 99% 이상 처리하는 기술과 암모니아에서 순도 99.99%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는 정제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한국재료연구원(수전해 소재 기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지역협력사업을 통한 태양광 발전 및 도로교통 안전 기술) △한국화학연구원(AI와 로봇을 활용한 태양전지 제작 자동화 기술) △한국전자통신연구원(AI 데이터센터의 디지털트윈 기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양자 관련 기술)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 'KSTAR') 등이 부스를 통해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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