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가 중남미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또다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에 물릴 경우 감염되며 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감염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로 아프리카나 동남아, 태평양 섬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감염이 보고된 이후 점차 유행지역이 확산돼 현재 15개 국가에서 유행 중이다. 태국과 태평양 5개 섬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이 있고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된다.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3~7일이 지난 후 증상이 시작되지만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거의 없고 사망 사례도 보고된 게 없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감염자도 75%에 달한다.
국내에 서식하는 모기 중엔 흰줄숲모기가 매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2011년부터 국내 흰줄숲모기를 감시해 온 결과 아직까지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한 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사례도 없다.
해외 여행 시 지카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 외엔 없다. 예방 접종도 없어 지카바이러스 유행국이나 감염 사례가 나타난 국가에 대해선 여행을 자제하는 게 좋다는게 질병관리본부 설명이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감염시 모체를 통해 태아에 전염돼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여행을 연기해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엔 최대한 모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나 긴소매, 긴바지 등을 착용해야 한다. 잠을 잘때는 모기장을 사용하는게 좋다.
감염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을 하면 대부분 회복되며 통증이 계속될 경우에만 대증 치료를 받으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