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사회가 치료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업계에서도 관련 백신 개발에 나선 곳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
28일진원생명과학관계자는 "1년 전부터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며 "현재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한 상태로 곧 동물시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카바이러스 동물시험을 미국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 개발 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메르스 DNA백신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피험자를 모집하는 중이다.
지카바이러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창궐 속도가 가장 빠른 브라질에서는 이미 감염자가 100만 명에 육박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중남미 21개국과 아프리카 1개국, 아시아 1개국 등 모두 24개국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신 개발에 10년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텍사스 갤버스턴 의과대학의 니코스 바실라키스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의 허가 과정을 모두 거쳐 실제 백신이 사용되려면 10~12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