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이하 써나젠)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SRN-001'의 임상 1b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써나젠은 이번 임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반복투여를 통한 SRN-001의 안전성과 표적에 대한 입증을 확인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1a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데 따른 것이다. 써나젠은 오는 9월 말까지 식약처의 IND 승인과 병원 IRB 승인 완료 후 오는 10월부터 대상자 스크린을 시작하고, 반복투약을 하면서 2026년 8월까지 국내 주요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SRN-001은 바이오니아에서 개발한 고유의 나노입자 RNAi 치료제 원천기술 'SAMiRNA' 플랫폼 기반의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신약으로, 섬유화 유발의 핵심 인자인 엠피레귤린(AREG)을 타깃으로 한다. AREG 억제는 폐뿐만 아니라 신장, 간 등 다양한 조직에서의 섬유화 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신장 섬유증, 간 섬유증, 지방간 질환 등으로의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
AREG는 최근 네이처 등 주요 학술지를 통해 염증및 섬유화 유도뿐만 아니라 암 등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는 것이 확인돼 학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암방사선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그룹인 시카고대학 암 센터 그룹의 랄프 R. 바이흐셀바움 연구팀은 지난 5월 네이처에 방사선 치료 시 발생하는 암 전이가 AREG에 의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AREG가 암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타겟으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단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다.
회사는 이번 임상 1b상을 통하여 SRN001의 우수성 확인뿐 아니라 SAMiRNA와 관련해 다양한 RNAi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서의 가능성이 함께 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리보핵산 간섭(RNAi) 기술을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중인 국내외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나 플랫폼기술의 권리 계약 등 새로운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써나젠은 이번 임상이 종료되면 확보한 환자 대상 유효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SRN-001의 과학적 기반과 적응증 확장성, 시장성 등을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부터 글로벌 파트너링 활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써나젠 관계자는 "SRN-001은 AREG라는 차세대 표적을 중심으로 폐섬유증을 포함한 다양한 섬유화 질환뿐 아니라 항암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siRNA 신약"이라며 "국내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과 전략적 제휴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