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가 중국발 훈풍에 수출 중심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년 연속 두자릿수대 수출 성장률을 앞세워 2공장 증설을 앞둔 이 회사는 생산력 확장을 진행하는 동시에 중동·유럽 진출 시동으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4일 노바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분기 누적 매출액 3036억원 중 40.4%에 해당하는 1227억원을 수출로 거둬들였다. 지난해 전체 30% 수준에서 1년도 안되는 사이 10%p(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ODM) 전문 기업으로 제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 품질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2009년 설립 이후 충북 오송 공장을 기반으로 내수 매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이어왔다. 불과 3년 전인 2022년 수출 비중이 11.8%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중국과 동남아 중심의 수출 비중 증가에 최근 3년간 가파른 수출 비중 확대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지난 2021년 미국 GNC와 맺은 중국 및 아시아 시장용 코엔자임Q10(CoQ10) 완제품 생산 파트너십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중국 건기식 유통은 직접 판매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 중인데, 글로벌 기업인 GNC가 이를 잘 파고 들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노바렉스는 이런 GNC의 중국향 물량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기업이다. 전체 수출액의 70% 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할 만큼 핵심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수출 비중 확대에 필요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만큼, 내년이면 절반 수준까지 그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견조한 내수 실적 속 수출 증가는 매출 외형과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는 중이다. 올 3분기까진 매출액 3036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매출액 2977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일찌감치 뛰어 넘었다. 올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4047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가 전망된다. 중국 건기식 시장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6.4%의 성장률로 국내 성장 전망치(5.2%)를 웃도는 만큼 성장세 지속이 낙관된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에 신규 생산시설 구축 작업에도 돌입했다. 61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6000㎡ 규모 오송 2공장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중 착공해 이르면 2027년 말 실제 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오송 2공장 완공 시 노바렉스 생산능력은 현재 2배 수준으로 늘어나 조단위 매출액(생산능력 기준)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노바렉스는 대폭 확대된 생산 능력을 중국 물량 대응 강화는 물론, 신규 지역 진출에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대형 시장인 중동과 유럽이 우선 타깃이다. 진출 방식은 해당 지역으로의 우선 진출 아닌 파트너사 아시아 거점으로서의 역할이다. GNC와의 파트너십 초기 모델과 같은 형태다. 아시아 생산기지가 없는 해당 국가 파트너사의 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우선 협업한 뒤,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해당 지역으로 추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해당 지역 주요 박람회 참가 등 중동·유럽 등 신규 지역 진출에 대한 세부적인 사업 계획은 내년 중이면 보다 명확해질 예정"라며 "해외 대형사 파트너십의 경우 한 번에 요구되는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파트너십이 체결된 이후 설비를 갖추면 늦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1공장 생산시설 가동률 높은 만큼 이번 증설을 통해 보다 큰 기업들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질 수 있어 협업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