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서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 공식 출시

박정렬 기자
2026.01.28 15:57
엔젤로보틱스가 말레이시아 국립대 병원에서 재활 로봇 엔젤렉스 M2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사린 빈 샤히브(Shahrin bin Sahib) UiTM 부총장, 잠브리 압둘 카디르(Zambry Abdul Kadir) 말레이시아 고등교육부 장관, 엔젤렉스 M20 시연자, 파자 아크타르 하나피아(Fazah Akhtar Hanapiah) UiTM 병원장,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가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글로벌 의료 로봇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교(Universiti Teknologi MARA) 산하 알술탄 압둘라 병원에서 '엔젤렉스M20' 출시 행사를 성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잠브리 압둘 카디르 말레이시아 고등교육부 장관이 직접 주관한 공식 행사로 현장에는 샤린 사힙 UiTM 총장을 비롯해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공공 의료 현장에서 로봇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함께 확인했다. 말레이시아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들은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 재활 로봇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엔젤렉스M20 은 하지 근력 저하 환자와 신경계 질환 환자의 보행 재활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6개 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대조군 임상시험을 통해 뇌졸중 환자에 대한 재활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당국으로부터 의료기기 정식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다른 스타트업과 달리 의료 현장이라는 보수적인 환경에서 실사용 사례를 축적하며 기술력을 검증해 온 점에서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중심 사업 모델 구축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조남민 대표는 "엔젤로보틱스는 처음부터 한국 내수가 아닌 글로벌 의료 로봇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었다"며 "인증 전략과 임상 협력 구조, 국가별 파트너십 모델 등을 초기 단계부터 해외 확장을 전제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UiTM은 엔젤렉스M20 도입을 계기로 로봇 재활 레퍼런스 센터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말레이시아 공식 출시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유럽 CE 인증과 미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의료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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