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사업 내실화를 다졌다. 2019년 이후 7년 만에 현금배당을 시행하며 주주환원에도 나선다.
일동제약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95억원으로 전년보다 4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69억원으로 7.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37억원을 기록했다. 디앤디파마텍 투자 성과에 따른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2024년 말 바이엘코리아와의 코프로모션(공동 판매) 계약 종료로 인한 기저효과로 매출액이 이전 연도보다 감소했다"며 "영업 이익의 경우 사업 재정비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비용 지출 구조 효율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2021~202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연구개발(R&D) 전담 자회사인 유노비아 출범, 파이프라인 재정비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이후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실적 향상에 따라 올해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비과세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오랜 시간 공들인 신약 R&D는 '결실의 시기'가 다가온다. 앞서 2024년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에 돌입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후보물질 '파도프라잔'은 지난해 10월 임상 3상에 착수하며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P-CAB 계열 신약은 케이캡, 펙수클루, 자큐보 등이 수 천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하며 사업성을 입증한 바 있다.
당뇨·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0521156'는 제조 생산성이 뛰어나고 환자 편의성이 높은 '먹는 비만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 1상 톱 라인 결과 50㎎과 100㎎ 투여군에서 4주 평균 각각 5.5%와 6.9%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약 R&D 등 회사의 중요 과업들이 진전을 보이고, 회사 수익 등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주주 환원 차원에서 배당 시행을 결정하게 됐다"며 "핵심 사업에 대한 성과와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두고 기업·주주 가치 제고에 지속해서 힘쓸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