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전제품 유럽 점유율 확대 지속…목표 실적 초과 달성할 것"

김선아 기자
2026.05.14 08:25

램시마 제품군(IV·SC) 유럽서 70% 합산 점유율 달성…경쟁사 압도 시장 우위 지속
고수익 신규 제품군, 출시 초반 고성장…유럽 입찰 시장 특성상 하반기 제품 공급 집중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글로벌 주요 제약 시장인 유럽에서 전체 제품군의 처방 성장세를 기반으로 현지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에서 70%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지속 중인 가운데 처방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내 확고한 리더십을 재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유럽 주요 5개국(EU5)을 중심으로 한 성과가 두드러졌다. 영국에선 램시마 제품군이 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82%, 80%의 점유율로 경쟁 우위가 확고하다.

램시마SC의 가파른 성장세도 확인됐다. 유럽 주요국인 독일에선 50%의 점유율로 과반을 넘어섰고, 프랑스에서도 3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리스와 룩셈부르크에선 램시마SC가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나타내는 등 일부 중소 유럽국에선 사실상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변경한 뒤 램시마SC로 전환(스위칭)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효과가 뚜렷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전역에서 입증된 치료 효능과 공급 안정성,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 제형을 보유한 만큼 램시마 제품군 간의 시너지에 기반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항암제의 처방 흐름도 안정적이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전분기 대비 4% 오른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베바시주맙 시장 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딛고 맞춤형 직판 전략 및 셀트리온의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영향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된 고수익 신규 제품들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9월 퍼스트무버로 유럽에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출시 2개 분기만에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국가 입찰 수주로 98%의 점유율을 기록한 덴마크를 비롯해 스페인(80%), 네덜란드(70%) 등 주요국에서 처방이 빠르게 확대돼 초기부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은 같은 기간 유럽에서 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30%), 스페인(13%) 등 일부 국가의 경우 두 자릿수 점유율로 시장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아이큐비아를 통해 셀트리온 신(新)·구(舊) 제품 모두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올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셀트리온은 올 1분기에 매출액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15.5%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유럽 주요국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돼 있고, 해당 시점 이후 초도 물량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주력 제품들의 안정적인 판매고에 더해, 고수익 신규 제품군 역시 유럽 출시 초반부터 가파른 처방세를 기록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제시했던 목표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 달성을 이뤄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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