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데이터 "AI로 신약 임상 구축 시간 95% 단축, 시험 수 3.8배↑"

박미주 기자
2026.06.17 15:35

차세대 AI 기반 임상시험 플랫폼 '메디데이터 플러스' 등 공개
환자·연구·데이터 통합해 임상 속도·예측 가능성 향상

제프 벤티밀리아 메디데이터 수석부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임상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임상시험 구축 시간을 95% 단축했습니다. AI를 통한 임상시험으로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신약 개발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습니다."

제프 벤티밀리아 메디데이터 수석부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메디데이터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 임상시험 솔루션 기업이다.

메디데이터는 이날 자사가 개발한 임상시험 AI 업무 조율 프로그램 '닷'(Dot)과 차세대 AI 기반 플랫폼 '메디데이터 플러스'를 선보였다. 올해 메디데이터가 출시한 솔루션이다.

닷은 메디데이터가 지난 25년간 다룬 3만8000건 이상의 임상시험과 1200만명 이상의 환자, 700억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메디데이터의 환자와 임상연구, 데이터 경험을 통합해 임상시험 전 과정의 지능형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메디데이터 플러스는 메디데이터의 모든 플랫폼 기반 AI, 데이터 통합 도구, 지원 역량을 단일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임상시험 계획 수립부터 실행, 분석, 종료에 이르는 전주기를 공백 없이 아우르는 플랫폼 생태계로, 닷과의 시너지(동반상승효과)를 통해 임상시험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명과학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메디데이터의 핵심 전략이다.

앞서 메디데이터는 2019년 AI 솔루션인 '메디데이터 AI(前 에이콘 AI)'를 출범시키고 이후 지속적으로 AI 솔루션을 도입해왔는데 올해 통합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다.

제프 벤티밀리아 메디데이터 수석부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임상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벤티밀리아 수석부사장은 "임상시험에 AI를 도입하면 인력, 수정 횟수 등을 줄일 수 있다"며 "시뮬레이터를 통해 연구당 8~9번의 수정을 1번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상시험 설계와 기관 선정 최적화, 환자 순응도 극대화, 데이터 통합 관리와 검증 정확도 향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AI는 더 이상 실험 단계의 기술이 아니라 임상시험 전주기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의 가치는 개별 업무 자동화를 넘어 산재된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통찰로 전환함으로써 임상시험의 속도와 품질,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8개월간 AI로 임상시험 수는 3.8배 늘었고 소프트웨어 활용 등록 환자 수는 2.3배 증가했으며 환자의 양식 제출은 3.7배 증가했다"면서 "환자도 AI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챙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메디데이터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뮬레이션·3차원 설계 솔루션 업체 다쏘시스템의 자회사다. 2006년부터 미국, 유럽,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해 임상시험 분야의 최신 동향과 통찰력을 전하고 있다. 이날은 콘래드 서울에서 '넥스트 이노베이션 데이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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