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바이오헬스 산업 매출 90조 돌파…매출 증가율↓영업 이익률↑

박정렬 기자
2026.06.24 09:43

보건산업진흥원 제조업체 967곳 경영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재무 안정성은 다소 약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바이오헬스 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2025년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 제조업체 967개 사(별도 기준)의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업종별·규모별 성장성(매출액·총자산), 수익성(영업이익·순이익), 안정성(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등을 세부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헬스 산업 제조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90조 3000억원으로 2024년 83조 1000억원 대비 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8조 3544억원에서 9조 8525억원으로 10.9% 늘었다.

다만 매출액증가율은 의료기기가 2024년 대비 2025년 1.5%에서 6.4%로 상승했을 뿐 제약(9.8 → 5.8%), 화장품(18.1 → 15.7%)은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10.5%에서 8.8%로 둔화했다.

총자산증가율 역시 9%에서 7.8%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화장품(9.8 → 12.5%)만 오르고 제약(7.8 → 6.5%), 의료기기(11.8 → 7.4%)는 떨어졌다. 보산진은 "전년도 시설 투자, 유상증자, 인수합병 등 자산 급증으로 올해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1%에서 10.9%,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8.8%에서 9.1%로 각각 0.8%p, 0.3%p 상승하며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제약(10.3% → 11.2%), 의료기기(9% → 11.0%), 화장품(10.2% → 10.3%)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제약이 8.7%에서 10.2%, 화장품은 9.6%에서 11.3%로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의료기기는 7.7%에서 1.7%로 하락했다.

부채·차입 부담은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44.4 → 47.3%)과 차입금의존도(12.4 → 12.7%)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의료기기(51.2% → 48.6%)는 전년 대비 부채비율이 완화된 반면, 제약(42.8% → 47.7%), 화장품(42.5% → 45.1%)은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의료기기(13.7% → 13.2%)와 화장품(11.4% → 10.5%)이 소폭 하락했지만, 제약(12.3% → 13.3%)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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