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뉴욕발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38% 하락한 6만9523.79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9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7만선이 무너졌다. 지난 22일엔 종가 기준 처음으로 7만2000선을 넘었지만 차익 실현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날도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폭락한 영향을 이어받았다. 도쿄 증시에서도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등 AI(인공지능)·반도체 관련 종목에서 매도 움직임이 활발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79.56포인트(2.21%) 뚝 떨어진 2만5587.0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7포인트(0.09%) 내린 5만1666.84에, S&P500지수는 107.33포인트(1.44%%) 하락한 7365.46에 각각 마감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막대한 지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87% 급락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도 4.15%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AI 랠리를 주도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18%, 샌디스크는 13.64% 폭락했다.
같은 흐름에서 중화권 증시도 힘을 못쓰고 있다.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2% 떨어진 선에서, 대만 가권지수는 1.68%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피는 전날 급락 충격을 딛고 나홀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장중 85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저가 매수 수요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