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 측 지분은 약 35%로 늘어난다. 다만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등 창업주 일가 측의 지분율이 약 40%로 더 많아 당분간 지배구조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한미사이언스 주식 360만4799주를 장외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 측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내용으로, 취득 금액은 약 1727억원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기존 22.88%에서 28.15%로 확대된다. 한양정밀이 보유한 지분 6.95%를 포함하면 신 회장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35.10%가 된다. 이번 거래로 임종윤 회장 측이 보유했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사실상 모두 정리된다.
당분간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창업주 일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모녀 측이 우호 지분인 라데팡스파트너스 보유 지분 9.81% 등을 포함해 신 회장 측보다 높은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녀 측 지분율은 우호 지분 포함 총 40.86%다.
다만 향후 모녀와 형제 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결성된 송영숙·임주현·신동국·라데팡스파트너스 간 '4자 연합'의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는 신 회장과 창업주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